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미국이 요한계시록에 언급되지 않은 몇 가지 가능한 이유를 제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지난 20일 주일 설교에서 로리 목사가 ‘적그리스도, 미국, 그리고 아마겟돈’이라는 주제로 요한계시록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로리 목사는 설교에서 아마겟돈에서 싸우는 ‘두 대국’이 “동방의 왕들과 적그리스도의 세력”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모든 상황에서 미국은 어디에 위치하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부분은 눈에 띄게 생략된 부분이다.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때에 관한 내용에서 미국이 언급되는 성구를 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그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이에 대한 추측은 가능하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미국이 언급되지 않은 몇 가지 가능성 중 첫 번째로 “미국이 핵 공격으로 인해 파괴되어 언급되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가정했다. 로리 목사는 베드로후서 3장을 인용하며 10절의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라는 구절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마우이 산불을 떠올리며 얼마나 빠르게 번지는지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순식간에 낙원을 공포로 바꾼다. 무섭고도 끔찍한 상황”이라며, 베드로후서 3장이 “핵 전쟁에 대한 설명일지도 모른다. 요한계시록에 나온 대참사를 보면 유사하다. 여러 측면에서 ‘핵 겨울’(nuclear winter)과 일치한다”고 했다.
두 번째 가능성으로 그는 미국이 단순히 세계 대국에서 쇠퇴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국가에는 유통 기한이 있으며,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스의 영광은 268년 후에 빛을 잃었다. 강력한 로마는 9세기 동안 통치했다. 미국은 247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계속 나이를 먹고 있다”며 “따라서 아마도 우리는 초강대국으로서의 지배가 끝에 다다르며, 무대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로리 목사는 세 번째 가능성으로 “미국이 언급되지 않은 이유가 대부흥이 일어나서 제외되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나거나, 일련의 영적 각성이 있고, 수많은 미국인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분을 따르며, 휴거가 일어난다면 많은 것이 설명될 것”이라며 “부활 없이 휴거가 일어난다면 사람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생각해 보라. 군대, 법 집행 기관, 의료 분야 및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는 이 상황으로 인해 국가를 순식간에 마비될 수 있다. 나는 미국에서 우리가 깨어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로리 목사의 이번 설교는 지난 몇 주간 진행된 ‘예수님은 다시 오십니까?’라는 주제의 설교 시리즈의 일부로, 주로 계시록의 종말의 때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설교에서 재림에 대해 언급하며 “현시대에는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을 나타내는 시대적 징조가 있다”며 “중국의 초강대국으로서의 부상,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의 하락, 성경에서 언급된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지도자들의 잠재적인 아마겟돈에 대한 성명”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최근 각 장의 설교에서 “마지막 때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성경에서 휴거는 “복된 소망”으로 묘사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님이 우리를 위해 재림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준다. 성경의 예언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더 경건한 삶을 살도록 도울 것”이라며 “그리스도께서 언제든지 다시 오실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내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2018년에도 퓨어플릭스(PureFlix)와의 인터뷰에서 계시록에서 미국이 언급되지 않은 이유로 “대부흥의 가능성”이 그 이유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