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NGO 이노비(대표 강태욱)가 5월 가족의 달과 어머니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2일 뉴저지 은혜가든 양로원에서 오후2시와 오후3시 두 차례에 걸쳐 다민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쳤다.

이 날은 양로원 자체 기념일인 ‘한국의 날’(Korean Day)로, 현장에는 양로원 노약자들과 참전용사들이 참석해아리랑, 고향의 봄, 엄마야 누나야 등 한국 곡들과 장구연주 및 한국무용 등을 감상하며 향수에 젖었고, ‘어메이징 그레이스’ 같은 찬양도 함께 들었다. 음악감독은 이노비와 오랫동안 협업해 온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씨가 맡았다.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미연, 소프라노 김은희, 피아니스트 이정현 등이 참여했고, 특별히 ‘한국의 날’을 맞아 한국무용가 장영주 씨가 무대에 섰다. 이노비 출연자들은 “코로나 때문에 더 외로운 시간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셔서 찾아간 저희가 더 좋았었던 공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이노비가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개최한 대면콘서트로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방문이 허용되는 시설에 한해 대면행사를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다. 이노비는 팬데믹 이후에는 공연을 사전녹화해서 유튜브나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 아웃리치 콘서트’로 활동을 지속해 왔었다.

은혜가든 양로원의 특별요청에 의해 진행된 이번 공연은 재외동포재단(뉴욕총영사관)과 조파운데이션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노비 출연진들이 은혜가든 양로원에서 한인을 비롯한 다민족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Photo : 이노비) 이노비 출연진들이 은혜가든 양로원에서 한인을 비롯한 다민족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재연 이노비 사무총장(맨 좌측)과 음악감독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박영경(맨 우측)을 비롯한 연주자들이 은혜가든 양로원 공연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 이노비) 김재연 이노비 사무총장(맨 좌측)과 음악감독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박영경(맨 우측)을 비롯한 연주자들이 은혜가든 양로원 공연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