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눔하우스 한국지부 창립예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 더나눔하우스, 한국지부) 더나눔하우스 한국지부 창립예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더나눔하우스(구 뉴욕나눔의집)가 한국 국적의 서류미비자 노숙인들이 만일 한국으로 영구 귀국할 시 재정적인 도움을 통한 자립을 돕기 위해 한국지부를 결성했다.

한국지부 설립 감사예배는 더나눔하우스 대표인 박성원 목사가 한국을 방문하던 중인 10일 문산교회(류병수목사)에서 드렸다.

한국지부는 대표 임광재 목사, 이사장 류병수 목사를 비롯해 이사 4명으로 조직돼 있다. 한국지부는 앞으로 역이민을 원하는 한인 노숙인들에게 항공권을 지원하고, 공항 픽업 및 자가격리를 돕고 또 완전한 자립이 이뤄질 때까지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

또 말소된 주민등록을 복구해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하고, 65세 이상일 경우 기초수급도 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으로 뉴욕주에서 주지사가 명령한 강제퇴거금지가 해제되면 서류미비자인 한인 노숙인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욕의 더나눔하우스도 임대 계약기간이 끝나고 그 사이 높아진 건물세로 인해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성원 목사는 “쉘터를 구입하는데 한인사회와 교회들이 함께 힘을 보태 직장을 잃고 재정적 절망감에 삶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쉘터를 구입하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더나눔하우스는 2011년 뉴욕에 세워진 미주 한인노숙인 사역단체로 한인 노숙인들에게 숙식을 제공면서 전인치유교육을 통해 자립 또는 영구귀국을 도와왔다. 지난 10년 동안 뉴욕,뉴저지 교회들이 기도와 후원으로 500여 명 한인노숙인들을 자립하도록 도왔고 현재도 20-30명이 공동체 생활을 통해 신앙 및 사회성을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