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아랍 국가 알제리에서 박해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의 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알제리는 국민의 95%가 무슬림 인구로 구성돼 있는 이슬람 국가이다.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가족과 이웃들의 박해를 받을 뿐 아니라 반개종법과 신성모독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미국 SAT-7 방송국의 렉스 로저스 박사는 "2008년 알제리에는 약 1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2015년에 약 38만 명으로 성장했고, 현재는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저스 박사는 자신들이 제작하여 알제리를 비롯해 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 송출 중인 기독교 위성 방송이 이같은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의 성장을 관찰하는 죠수아 프로젝트(Joshua Project)는 현재 알제리에 기독교인으로 고백한 이들의 수가 최소한 60만 명으로 확인하고 있다.
로저스 박사는 "현재 알제리 북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교회는 성도수가 약 1,000명에 이른다. 매달 약 60~100명 정도의 새신자들이 세례를 받고,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면서 "이 교회는 이미 14개의 지교회를 세웠다"고 전했다.
한 베르베르인 여성은 SAT-7과의 인터뷰에서 "16살 때, 아버지가 선택한 남성과 만나 결혼을 했는데 그는 과거에 전혀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이유없이 나를 때렸고, 그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았다. 여성을 때리고 꾸짖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남성성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이혼해달라고 사정했으나 그는 거절했다. 23년 동안 고통 받으며 살았는데, 남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고, 그분을 구주로 영접했다. 이후 그의 성격이 변화됐다. 더 이상 이전처럼 거칠지 않았고, 나에게 소망의 하나님에 관해 나누어 주었다. 눈을 감고, 남편의 삶을 바꿔주신 예수님을 영접했다. 두 아들과 딸도 그분을 영접했다"고 간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