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다 펴지지 않는 팔꿈치 구축이 시작된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된다는 점이 확인됐다.이는 곽재만 을지대 정형외과 교수(의정부을지대병원) 연구팀이 팔꿈치 구축(관절염이나 수술과 같은 원인으로 인해 팔꿈치가 굳어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팔꿈치 관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연구팀은 30도와 60도 두 가지 각도로 제작된 팔꿈치 구축 모형을 제작한 후 정지 상태와 팔을 일정 각도 올리고 내리는 움직임 동작을 통해 관절 내 압력 증가 수치를 측정했다.그 결과 관절 구축이 심할 경우 관절 압력이 더 증가했으며, 팔을 흔드는 동작을 모사한 동작에서는 순간적인 압력이 정상 수치의 2배까지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일단 관절 구축이 시작되면 구축 상태에 따라 걷기 중에 팔을 흔드는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도 관절 압력이 상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곽재만 교수는 “관절 구축 예방을 위해서는 한쪽 팔에만 강한 힘이 가해지는 작업과 스포츠를 피하고, 가능한 양팔을 사용해 관절의 힘을 골고루 나누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며 “관절 구축은 한번 시작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점이 확인된 만큼, 관절 구축이 생겼다면 조기치료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팔꿈치 구축은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발생이 3~6개월 미만이면 먼저 운동치료를 통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운동치료는 주로 보조기와 깁스를 이용한 스트레칭으로 이뤄진다. 수술치료는 관혈적 관절 유리술, 외고정신연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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