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너무나 좋아하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필드에 나가야만 모든 생활이 정상적(?)으로 될 만큼 골프를 좋아하는데 어떤 한 주간은 일주일 내내 비가 와서 한 번도 골프를 치지 못한 겁니다. 그렇게 한 주간을 지나고 주일이 되었는데, 주일 아침 날씨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골프 생각이 저절로 나는데, 그렇지 않아도 한 주일을 날씨 때문에 골프를 치지 못한 목사님, 이 좋은 날 어떻게 하면 골프를 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부목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당신이 몸이 너무 아파서 예배를 집례할 수가 없으니 대신 좀 예배를 인도하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골프장으로 갔습니다. 며칠간 비가 온 후 갠 날씨라 하늘이 청명하기가 이를 데 없고, 더 이상 푸를 수가 없을 만큼 푸른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 목사님은 그날이 주일이라는 사실과 자기가 예배를 드리지 않고 골프장에 나왔다는 죄책감조차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베드로가 이 광경을 하늘에서 보고 있자니 기가 막히는 겁니다. 목사가 주일에 예배도 드리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주일 아침에 골프장에 나오다니… 너무나 괘씸하게 여긴 베드로가 옆에 계신 주님께 건의를 합니다.
‘주님,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있습니까? 목사라는 자가 주일에 예배도 드리지 않고, 그것도 멀쩡한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하고는 골프장에 나와서 골프를 치려고 하다니요! 저런 녀석은 아주 혼을 내줘야 정신을 차립니다. 주님, 저 녀석 들고 있는 골프채를 번개로 한번 때릴까요?”
이렇게 화가 난 베드로에게 주님께서는, “아니다. 그냥 놔둬라”고만 간단하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주님이 그냥 놔두라고 말리시니까 어쩔 수없이 그냥 있기는 했지만 베드로는 속으로 그렇게 말리는 주님이 좀 섭섭했습니다.
“아니, 저런 자는 주님이 먼저 알아서 혼을 좀 내셔야지, 혼을 내자는 데도 그냥 두라고 하시니…”
그 사이 골프장에서는 드디어 워밍업을 마친 목사가 첫 홀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첫 홀이 파3홀이긴 하지만 비거리가 길어서 한 번에 그린에 올리기도 아주 어려운 난코스입니다. 목사가 채를 휘둘러 볼을 쳤는데,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목사가 친 공이 단번에 그린에 올라가더니 그냥 홀로 빨려 들어가듯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홀인원(Hall in One)을 한 겁니다. 골프 치는 사람들의 꿈이 있다면 그건 홀인원을 해 보는 것이고, 홀인원은 파3홀 중에서도 비거리가 짧은 코스에서나 가능한데, 이 코스는 한 번에 그린에 올리기도 쉽지 않은 어려운 코스인데 거기서 홀인원을 하다니, 정말 믿겨지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 광경을 계속 지켜보던 베드로는 그만 너무 기가 막혀서 멍한 채 옆에 계신 주님만 바라봤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일에 예배도 드리지 않고 거짓말하고 골프 치러 나온 목사를 벌을 내려도 시원치 않은데, 벌을 내리겠다고 하는 자기보고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는 벌은커녕 아니, 홀인원을 하게 하시다니!! 어이가 없는 베드로가 주님께 언성을 높여 짜증스럽게 묻습니다.
“아니 주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벌을 내려도 시원치 않을 저런 녀석에게 홀인원을 하게 하시다니요~. 이거 좀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화가 나서 당신에게 대드는 베드로에게 주님은 빙그레 웃으시더니 다시 “그냥 놔둬라”고만 하시는 겁니다.
홀인원을 한 목사는 자기가 홀인원을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너무나 기뻐서 껑충 껑충 뛰면서 좋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을 했는데, 그것도 난코스로 꼽히는 홀에서 홀인원을 하다니!!.. 얼마나 좋은지 마음에서 복받치는 기쁨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기쁜 소식은 누군가하고 나누어야 하는데 이 목사는 자기가 홀인원을 한 사실을 누구와도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목사가 주일에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예배드리지 않고 골프장엘 왔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누구에게 자기가 홀인원을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홀인원을 하면 같이 치던 사람들이 축하해줄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을 초대해서 축하 파티도 해야 하는데, 축하는커녕 누구에게도 자기가 홀인원을 했다는 말도 할 수가 없는 그 목사는 그 날 이후 속병이 생겼답니다.
이 이야기는 최종선 교우님께서 보내신 골프 조크 중의 하나라고 하면서 정윤조 집사님께서 나누어 주신 우스갯소리입니다. 그냥 웃자고 만든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에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기쁨이란 다른 사람과 나눌 때,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없거나, 나누지 못한다면 그것은 기쁨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경험하는 작고 큰 모든 즐거움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른 사람들과 나누므로 그야말로 “기운이 뿜어나는”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베드로가 이 광경을 하늘에서 보고 있자니 기가 막히는 겁니다. 목사가 주일에 예배도 드리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주일 아침에 골프장에 나오다니… 너무나 괘씸하게 여긴 베드로가 옆에 계신 주님께 건의를 합니다.
‘주님,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있습니까? 목사라는 자가 주일에 예배도 드리지 않고, 그것도 멀쩡한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하고는 골프장에 나와서 골프를 치려고 하다니요! 저런 녀석은 아주 혼을 내줘야 정신을 차립니다. 주님, 저 녀석 들고 있는 골프채를 번개로 한번 때릴까요?”
이렇게 화가 난 베드로에게 주님께서는, “아니다. 그냥 놔둬라”고만 간단하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주님이 그냥 놔두라고 말리시니까 어쩔 수없이 그냥 있기는 했지만 베드로는 속으로 그렇게 말리는 주님이 좀 섭섭했습니다.
“아니, 저런 자는 주님이 먼저 알아서 혼을 좀 내셔야지, 혼을 내자는 데도 그냥 두라고 하시니…”
그 사이 골프장에서는 드디어 워밍업을 마친 목사가 첫 홀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첫 홀이 파3홀이긴 하지만 비거리가 길어서 한 번에 그린에 올리기도 아주 어려운 난코스입니다. 목사가 채를 휘둘러 볼을 쳤는데,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목사가 친 공이 단번에 그린에 올라가더니 그냥 홀로 빨려 들어가듯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홀인원(Hall in One)을 한 겁니다. 골프 치는 사람들의 꿈이 있다면 그건 홀인원을 해 보는 것이고, 홀인원은 파3홀 중에서도 비거리가 짧은 코스에서나 가능한데, 이 코스는 한 번에 그린에 올리기도 쉽지 않은 어려운 코스인데 거기서 홀인원을 하다니, 정말 믿겨지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 광경을 계속 지켜보던 베드로는 그만 너무 기가 막혀서 멍한 채 옆에 계신 주님만 바라봤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일에 예배도 드리지 않고 거짓말하고 골프 치러 나온 목사를 벌을 내려도 시원치 않은데, 벌을 내리겠다고 하는 자기보고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는 벌은커녕 아니, 홀인원을 하게 하시다니!! 어이가 없는 베드로가 주님께 언성을 높여 짜증스럽게 묻습니다.
“아니 주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벌을 내려도 시원치 않을 저런 녀석에게 홀인원을 하게 하시다니요~. 이거 좀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화가 나서 당신에게 대드는 베드로에게 주님은 빙그레 웃으시더니 다시 “그냥 놔둬라”고만 하시는 겁니다.
홀인원을 한 목사는 자기가 홀인원을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너무나 기뻐서 껑충 껑충 뛰면서 좋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을 했는데, 그것도 난코스로 꼽히는 홀에서 홀인원을 하다니!!.. 얼마나 좋은지 마음에서 복받치는 기쁨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기쁜 소식은 누군가하고 나누어야 하는데 이 목사는 자기가 홀인원을 한 사실을 누구와도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목사가 주일에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예배드리지 않고 골프장엘 왔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누구에게 자기가 홀인원을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홀인원을 하면 같이 치던 사람들이 축하해줄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을 초대해서 축하 파티도 해야 하는데, 축하는커녕 누구에게도 자기가 홀인원을 했다는 말도 할 수가 없는 그 목사는 그 날 이후 속병이 생겼답니다.
이 이야기는 최종선 교우님께서 보내신 골프 조크 중의 하나라고 하면서 정윤조 집사님께서 나누어 주신 우스갯소리입니다. 그냥 웃자고 만든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에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기쁨이란 다른 사람과 나눌 때,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없거나, 나누지 못한다면 그것은 기쁨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경험하는 작고 큰 모든 즐거움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른 사람들과 나누므로 그야말로 “기운이 뿜어나는”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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