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달 24일, 임마누엘선교교회(강옥만 목사) 선교부 회원은 새크라멘토 농장을 탐방했다. 두 시간 반 동안 이어지던 하이웨이가 끝나자 새크라멘토 외각 끝도 없이 펼쳐진 농장에 들어섰다.

새크라멘토 농장을 운영 중인 김갑선 목사 내외는 햇볕에 검게 그을린 얼굴로 농장을 방문한 임마누엘선교교회 성도를 맞았다. 흐뭇하게 미소를 띄며 선교부를 맞이한 김갑선 목사와 사모는 방금 전까지 농장일을 하다 온 옷차림으로 맞아 정감을 더 했다.

도시 속에서만 지내다가 오랜만에 찾아간 농장이었는지, 시골 농촌 마을 속 분위기가 물씬 풍겨 마음까지 상쾌하게 했다. 김 목사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고민했다며 손님을 위해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김 목사는 86년 목사안수를 받으면서부터 농업선교목회에 대한 꿈을 가졌다. 자연농장은 지난 16년간 임마누엘선교교회 이석환 집사가 기초를 닦아놓은 터 위에 지난해부터 김갑선 목사가 농장을 이어받아 운영해왔다. 김 목사는 농업을 통해 이룰 선교 비전도 내비쳤다. 그는 “농업은 과학이 발달할수록 오지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발판이며, 가장 마지막 선교 보루”라면서, “농업은 가장 중요한 선교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농업을 통해서 복음이 들어가지 못하는 오지에도 갈 수 있을 만큼 농업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선교지가 무한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두레 공동체, 가나안 농군학교, 수녀원 농업공동체 등 농업을 모태로 노하우가 축적된 다양한 공동체가 있다”며 “새크라멘토 농장은 비록 작지만 농업공동체로서 면모를 발휘하며 나아가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농장서 자라고 있는 각종 미국, 한국 과실나무를 구경하며 농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목사는 자연농법으로 순수 기르고 있는 과일열매 등을 소개해줬다. 그 곳에 다양한 과일이 때를 따라 자라고 있었다.

한편 김원경 집사(우물파기 전수자)가 우물파기 선교사역을 소개하며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 집사는 북가주에서는 처음으로 새크라멘토 농장에서 우물파기 선교사역 훈련프로그램을 시도할 예정이다.

김 집사와 임마누엘선교교회 성도가 주축이 돼 우물파기 프로그램 가능여부를 점검하고 이후에 훈련프로그램을 21일 진행하기로 했다.

문의)510-793-6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