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총연합회 정기모임, 회칙준비위원회 발족

북가주한인교회협의회총연합회(회장 신태환 목사) 정기모임이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회에서 열렸다. 다양한 안건 논의가 진행된 이날 정기모임에는 북가주총연합회가 추진 중인 성령축제준비문제, 북가주청소년연합집회 지원문제, 연합회 회칙위원회 발족문제 등이 논의됐다. 현재 북가주총연합회에는 총 8개 교협의 연합체로서 산호세, 이스트베이, 노스베이, 샌프란시스코, 콘트라코스타,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솔라노 지역교협이 속해있다.

정기모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예배와 정기회의로 진행됐으며, 금문교회 조은석 목사가 예배 설교를 맡았다. 조은석 목사는 설교에서 “창세기 1장에는 ‘거룩’과 ‘채우심’이 나타난다. 여기서 ‘거룩’이란 분리를 의미하며, ‘채우심’이란 축복을 의미한다”며, “창조역사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읽혀지면서, 말씀이 삶에 접목되고 살아있는 역사로 교육돼 왔듯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살아 움직이는 말씀이 돼야 한다”고 설교했다.

2부 회의에서는 먼저 북가주총연합회에서 추진 중인 북가주 성령축제 준비를 논의했다. 북가주 성령축제는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를 초청해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이스트베이 지역교회협의회가 각각 맡아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신태환 회장은 "강사인 윤석전 목사와 40-50명 스태프가 한국에서 함께 오기 때문에, 이동 여건상 베이지역을 중심으로 각 교협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행사에 강사와 스태프가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 교협에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번째 총연의 안건으로 북가주청소년연합집회 지원문제가 언급됐다. 신태환 회장은 “경기 침체로 다들 어렵지만 2세 선교 만큼은 한인교회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북가주청소년연합집회는 지역 150여 개 교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청소년 집회로써 지난해 이틀 동안 4천 5백여 명 참석을 이끌어내는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 여러 장비 구축 등을 위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이와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북가주총연합회는 또 회칙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회칙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회칙준비위원회는 기존 북가주총연합회가 지역교회연합회 연합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의미로 회칙을 제정하게 된다. 회칙준비위원회 회장에는 홍영수 목사(노바토침례교회)가 맡았다. 홍 목사는 회칙 초안을 만들고, 다음 총연합회 회의를 통해 임원들이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들어 처음 북가주총연합회는 자체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각 지역교회협의회가 보내는 회비에 추가적으로 재정을 확충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북가주총연합회는 기존 연합체 성격에서 보다 권위 있는 연합체로 변화되길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