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LA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과 나성열린문교회에서 제 32회 총회를 실시한다. 5백여 명의 목회자, 사모 및 장로들이 참석하게 되는 이번 총회는 ‘주님을 사랑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예년과 같이 본국의 예장 합동, 개혁, 합신 총회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수요일 저녁예배를 평신도들도 함께하는 ‘선교의 밤’으로 드린다. 이에 본국의 예장 합동 측 세계선교회 GMS(총회세계선교회- Global Mission Society) 강대흥 사무총장이 참석해, 선교에 대한 특강을 맡는다.

KAPC 서기 조문휘 목사(뉴욕 온누리장로교회)는 “현재까지 총회에서 66가정을 선교사로 파송했다. 이번에도 6가정의 파송이 예정돼 있으며, 총 72가정이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에서 선교한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총회 기간 중 군목 주관 예배 및 2세 사역자가 직접 메시지를 전하는 영어예배, 신학교 후원을 위한 예배도 드려진다. KAPC는 교단 창립 초창기부터 미군 복음화와 미 선교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군 선교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매년 총회시 EM 사역자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KAPC 산하 신학교는 미국에 5개가 있으며, 캐나다 분교(뉴욕의 동부개혁신학교가 본교)와 중남미 브라질 상파울로에 총회 직영 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총회에서는 사모들을 위한 2번의 특강도 실시된다. ‘사랑과 행복으로의 초대’의 저자로 유명한 LA His University 총장 양은순 박사(가정 사역자, 가정선교교육원 원장)와 정명혜(린다 정) 박사가 세미나를 통해 사모들의 정체성과 삶,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KAPC 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을 맡고 있는 박헌성 목사(서가주 노회, 나성열린문교회)가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KAPC는 공개적인 선거가 아니라 23개 노회장으로 구성된 공천부의 심의를 통해 임원을 선출하고 있다.

박헌성 부총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수적인 개혁측과 연합해 총회를 잘 세우고 싶다. 후배는 선배의 수고를 기억하고 총회를 잘 이끌어 가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될 때 이것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힌바 있다.

KAPC는 미주한인장로회(KPCA)와 더불어 미주 내 한인 장로교단 중 대표되는 교단으로 1978년 목사회원 26명과 장로회원 6명 등 총 32명으로 시작, 미주 내 20개 노회와 캐나다·브라질·중남미 3개 해외노회 등 총 23개 노회가 있다. 교회 수는 미국 내 387개, 해외 60개로 총 447개이며 장년 세례교인 수는 총 4만6천여 명(해외 5천여 명)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