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 시즌을 앞두고 참가자들의 선교 비전을 고취시키고 구체적인 단기선교 전략을 공부하는 선교교실이 뉴비전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뉴비전교회는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6개국에 1백여 명의 성도가 단기선교를 떠난다.

1-2주간 선교지에 체류하면서 선교에 대한 비전을 얻고 현지인을 섬기는 단기선교는 선교 자체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그 병폐 역시 적지 않게 지적 받고 있다. 현지 선교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이뤄지는 단기선교는 복음 전파와는 무관하게 자원봉사 활동에 그치기도 한다. 특히, 박해국이나 비기독교 국가에서의 무분별한 단기선교는 그 지역에서 장기간 선교해 온 선교사들의 추방이나 박해 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장기선교사들에겐 단기선교 온 학생들을 돌보느라 사역의 흐름이 중단되는 것 외에도 ‘단기선교 후폭풍’이라는 말이 실감날 수 밖에 없다.

뉴비전교회 선교교실은 미전도종족에 대한 이해, 이들을 제자화하는 사역, 선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 집중해 이번 단기선교가 이벤트나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담임 진재혁 목사는 “현재 미전도 종족은 전 세계 42%의 인구를 차지하지만 정작 그 곳에 투입되는 선교사는 전체 선교사 중 8%에 그친다”고 전하며, 미전도 종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에는 1만1천 개 미전도 종족이 있다. 진 목사는 “이 수치에 따르면, 전세계에 있는 교회들이 583개 교회씩 팀을 이뤄 한 부족씩 선교하면 모든 미전도 종족이 복음을 듣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또, “1900년 대 초만 해도 서양 선교사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미국에 사는 아시안들이 선교에 나설 때”라고 전하며 “타 문화권 적응이 빠르고 영어도 할 수 있는 한인의 선교 역량은 무한하다”고 기대했다. 동시에, “이민교회는 서양 선교사와 미전도 종족의 갭을 좁히는 다리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전하며 한인에게 주어진 선교사명을 역설했다.

뉴비전교회는 선교에 대한 비전을 고취시키는 것 외에도 보다 구체적으로 미전도 종족 제자삼기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공부할 계획이다.

뉴비전교회는 지난 2006년 이래 단기선교 전 선교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선교교실에 참가했던 김억 집사는 선교교실을 통해 “흐릿하게 알고 있던 선교에 대한 생각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시간이었다”고 전했으며, 베트남 선교를 앞둔 이성자 집사는 “선교를 가는 사람은 더 뚜렷한 비전을 갖게 되고, 선교를 가지 않는 사람에겐 선교 열정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비전교회는 오는 5월부터 ‘중국’(5월 21일~5월 28일), ‘베네주엘라’(6월 15일부터~6월 22일), ‘캄보디아’(6월 27일~7월 6일), ‘베트남’(7월 3일~7월 13일), ‘중국’(7월 20일~7월 27일), ‘멕시코’(7월 21일~7월 30일), ‘러시아’(8월 11일~8월 21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