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각 지역 교회연합회를 중심으로 23일 새벽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다. 같은 지역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은 이날 주님의 승리와 다시 사심을 찬양하고 감사할 예정이다.

북가주 8개 지역 교회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는 북가주교회협의회총연합회는 이번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며 각 지역별 단합은 물론 전 북가주 차원의 단합에도 열심이다. 산호세, 이스트베이, 샌프란시스코 등 교협의 교회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것이란 전망을 밝게 한다.

하지만, 아직도 교회연합회 행사에 무관심한 교회들이 있다. 지역 교협이 주최해 주님의 몸된 교회의 연합을 도모하고 하나되는 자리에 참석하기는 커녕, 자기 교회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자기 교회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묻는 성도들도 있다.

물론, 각 교회마다 부활절 주일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주님께서 살아나신 이른 새벽에 그 지역사회를 전도하는 교회가 교단과 교파, 교세를 초월해 하나돼 모인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이 부활절 연합예배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특히나 척박한 이민 사회에서 교회 간의 연합은 이민 사회의 균형적 복음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부활절 예배는 북가주 지역 온 교회가 연합예배에 참석해 주님의 부활을 감사하고 기뻐하는 자리가 되어야겠다. 그러할 때, 부활한 주님을 따르는 부활한 교회, 부활한 성도로서의 권세를 북가주에 더욱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