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월 14일(목) 노던일리노이대학(NIU)에서 이른바 '밸런타인데이 학살'이라 불리는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을 시작으로 대학 캠퍼스와 쇼핑몰에서 끊이지 않았던 총기난사사건이 올해까지 이어져 미국은 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교내 총기난사사건은 최초 66년에 발생했는데, 이후 91년에 발생한 사건부터 점점 무차별 총기난사의 빈도수가 증가했다. 수년에 한번씩 일어나던 교내 총기사건이 최근 일주일 만에만 4건이 터진 것이 그 단적인 예다.

미국 교내 총기사건을 돌아보면 지난 1966년 8월 예비역 해병대원이었던 찰스 화이트만은 오스틴 텍사스대학에서 어머니와 부인을 포함해 총기를 난사했고 총 15명 사망자와 31명의 부상자를 낳은 후 경찰에 사살됐다.

1976년 7월 12일 캘리포니아 주립대 도서관 사서였던 에드워드 찰스는 학교에서 자기 동료 7명을 살해하고 2명에 중상을 입혔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심각한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음이 밝혀졌다.

5명이 죽은 1991년 11월 1일 아이오와 대학 살인 사건은 루강이라는 물리학과 학생이 자기가 속해 있던 학과에서 주는 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으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4월 콜로라도 주 리틀톤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17세 딜런 클리본드와 18세 에릭 해리스가 총기를 난사한 후 자살해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또, 2002년 1월 버지니아주 그룬디 애팰래치안 로스쿨에서 퇴학당한 학생에 의해 총기난사사건이 발생, 학장, 교수, 학생이 1명씩 사망했으며 총 3명이 부상당했다.

2002년 1월 16일 버지니아 애팔래치안 법학교 대학원생이었던 피터는 학교에서 재적되었다는 이유로 학교 학장과 교수,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2005년 3월 미네소타주 레드레이크 고등학교에서 16세 학생이 총기 난사 후 자살했으며 이로인해 총 7명이 사망했다. 2006년 9월에는 웨스턴 위스콘신주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교장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10월 펜실베이나 주 웨스트 니켈 마인스학교에서 우유트럭배달부가 총기를 난사한 후 자살해 6세에서 14세까지 여학생 1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2007년 4월 16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은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 군에 의해 일어났으며 총 32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이 사건은 1966년 텍사스대 총기 난사로 16명이 죽고 31명이 부상당한 이래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됐다.

최근 발생한 노던일리노이대학(NIU) 총기사건 역시 근래 끊이지 않는 대학 캠퍼스의 총기사건의 하나로 다시한번 미국을 큰 충격으로 빠뜨리고 있다.

이에 NKPC 전 회장 최명배 목사(알라메다장로교회)는 “이런 총기사건은 하나님을 멀리하는 문명 사회의 한 증상”이라며 “하나님을 멀리하는 인간의 죄성이 현대사회 학풍에도 영향을 미치며 교내 총기난사, 마약, 살인 등의 연쇄적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교내 총기난사사건으로 모방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계에서는 ‘캠퍼스 선교단체 활동에의 적극적 참여와 기독교 상담서비스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