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자를 위한 힌두교 기도대행서비스가 최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진행돼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인도의 해외 파견 인구는 약 2천 만명으로 이 같은 인기는 학력수준이 높은 인도의 유능한 인재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잠재적 고객이 늘어난 것이 한 이유라고 보고있다.

또 힌두교는 남아시아 지역에 한정된 종교로서 타 국가에서 사원을 찾기 어려운 데다 기도할 때 기도자의 이름을 반드시 밝히는 관습을 가지고 있어 기도 대행 사업 번창의 이유가 됐다고 현지 경제일간지 이코노믹타임즈가 22일 보도했다.

이 싸이트는 먼저 자신의 이름과 기도 목적, 기도하고 싶은 사원이나 신(神) 등을 입력하면 업체에서 고용된 이들의 주문에 맞춰 기도를 해 준다.

대행사들은 실제 기도의식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제물로 쓰인 음식 일부를 고객에게 전달해 줌으로써 실제 기도가 이뤄졌음을 증명한다. 고객들은 매우 만족감을 표하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믿음이 간다" 고 반응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IT(정보기술) 업체에서 근무하다 3년전 파리하람닷컴(www.pariharam.com)을 창업한 라자라잔씨는 "처음에는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지만, 요즘은 하루 700명 가량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며 "전세계 고정 고객만 1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