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계에 뜨거운 성령의 기운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황동익 목사) 주최 목회자와 중직자 영적각성을 위한 회개기도성회가 15일 뉴욕충신교회(담임 김혜택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뉴욕교계 목회자, 장로, 안수집사, 권사, 집사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에스겔서 37장1절~10절을 본문으로 "한국민족을 향한 부흥의 열망"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종필 목사는 뉴욕 풀턴가 정오기도회와 평양대부흥운동간 상관관계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설명하면서 한국민족이 뉴욕부흥을 위해 기도해야만하는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목사는 "평양대부흥운동 가운데 뉴욕이 서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를 것"이라며 뉴욕 풀턴가 정오기도회와 영국웨일즈부흥운동을 거쳐 평양대부흥운동이 시작된 경로를 설명했다.

전세계 부흥사를 연구한 바 있는 김목사는 "자신의 죄, 자녀의 죄, 교회의 죄 위해 기도하는 한 명만 있으면 하나님 역사하신다. 부흥을 위해 만 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통회하고 자복하는 한 영혼을 통해 부흥을 일어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참을성 없는 것이 문제다. 6개월이 됐든 1년이 됐든지간에 하나님 역사하실때까지 기도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기도를 중단해서는 안된다. 눈물 흘리면서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포기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맨하탄 마천루와 다민족, 왜 이곳에 커다란 한인커뮤니티를 세우셨을까?"라고 물은 뒤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를 통해 부흥을 일으키길 원하신다. 이들이 돌이킬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보내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길선주 목사로부터 시작된 한국 새벽기도운동이 지난 1백년간 지속돼 온 점을 꼽으면서 "다민족 위해 기도할 민족은 한국밖에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한국최초 선교사 언더우드를 파송한 교회가 맨하튼에 위치한 뉴욕 라파옛트 제일감리교회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곳 뉴욕커가 없었다면 조선땅 복음의 빛은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향해 그 복음의 빚을 갚으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께서 전세계 180여 종족을 뉴욕에 보내주셨다"면서 "뉴욕에 성령ㅣ의 불이 떨어지기만 하면 놀랍고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이룰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한국교회가 'again1907'을 외치고 있지만 부흥 내용은 같지만 그릇은 다르다"면서 "하나님을 제한하지마라. 성령이 자유롭게 임재하시도록 우리는 모든 문을 열어야 한다. 얼마나 놀랍게 사용하실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도할 때 자신의 것 구하지말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면서 "그렇게 할때 채워주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도회는 이병홍 목사, 최창섭 목사, 이희복 목사, 안창의 목사가 각각 목회자와 자신, 교회, 이웃,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집회는 명일 주일예배를 의식해 비교적 절제된 분위기속에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집회 둘째날인 16일에는 일찍 오후 5시부터 집회가 시작돼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분위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날 집회에는 양승호 목사, 장석진 목사, 양희철 목사, 김영식 목사, 황동익 목사 등이 기도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