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달력 마지막장을 아쉽게 바라보고 있는 요즘, 여러 단체 송년회 모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별히, 목회자는 12월은 일년중 가장 바쁜 달 가운데 하나로 추수감사주일 이후 성탄주일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곤 한다.

이민목회 가운데 심신이 지친 목회자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인회에서 준비한 송년잔치가 열려, 목회자를 위로하고 한인사회 복음화를 위해 한인회와 긴밀한 협조를 꾀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월) 오후 6시부터 ‘2007년 목회자가족초청 송년잔치’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은종국 차기 한인회장과 스탭, 봉사자는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목회자 가족을 반겼고, 풍성한 식탁교제 이후 1부 예배, 2부 송년회로 이어졌다.

1부 예배서 설교는 신용철 교협 직전회장이 ‘로마서 1장 1절’을 들어 전했다.

신용철 목사는 “올해로 이민목회 15년에 접어든다. 이민목회자를 ‘상처받은 치유자’로 비유할만큼 한 가정 한 가정을 세우며 개척해가는 이민목회가 때로는 고달프고 눈물나는 어려움이 있다. 올 한해 교협회장을 맡으며 소외되고 어려운 개척 목회자를 돌보는 사역을 하고 싶었는데,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런 자리가 마련돼 기쁘고 이 자리를 통해 크게 위로받고 힘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 송년회는 은종국 신임회장 환영사로 시작됐다. 은종국 신임회장은 한인회장에 출마할때 내세웠던 5가지 약속을 상기시키며, 특히 다섯번째 약속인 ‘한인교계와 동반자적 관계를 이뤄갈 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은 회장은 ‘주보란에 한인회 동정 싣기’, ‘한인회 행사에 목회자와 단체 대표 청빙’ ‘한인회 조직과 행사에 자원봉사자 파견’ ‘한 주일을 각 교회 한인회 주관으로 선정해 줄것’을 제안하는 한편 한인회 측에서는 ‘교협, 교회소식을 한인회 웹사이트에 올려 홍보’, ‘차세대 멘토링, 인턴십 프로그램을 후원’, ‘교협행사에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참가’ 등 협조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한인회와 교회협의회, 목사협의회, 은퇴목사협의회 등이 하나돼 한인사회 복음화에 힘쓰고 발전시키는 동반자적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송년모임은 아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신임회장 황영호 목사)가 주최하고 27대, 28대 아틀란타한인회(신임회장 은종국)가 후원했으며, 교회협의회, 목사협의회 및 은퇴목사협의회 등에서 참석했다.

▲(시계방향으로)신용철 교협직전회장, 최병호 교협신임부회장, 은종국 한인회차기회장, 권영래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