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잘 알려진 새들백교회가 ‘국제회담 에이즈와 교회’ 컨퍼런스를 지난 29일 개최했다.

교회가 주축이 돼 열린 컨퍼런스는 올해로 3회를 맞았으며, 행사에는 클린턴 힐러리를 포함해 비즈니스, 정치, 의학 부분 등 국제리더와 비영리 단체 및 지역교회 관계자 등 총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새들백교회는 컨퍼런스를 위해 6명 강사를 초청했으며 그중 이날 참여한 힐러리 여사는 “우리 교회는 질병을 제어할 힘이 있으며,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때 선을 발견하고 우리에게 직면한 도전에 맞설 수 있다"며 "더 이상 지체 할 때가 아니고 모두 힘을 합쳐 에이즈 퇴치에 협력하자”고 피력했다.

본국 사랑의교회서 파견 나와 새들백교회 스텝으로 근무 하며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남정 목사는 “에이즈는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죄로 인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교회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수님은 그 시대에 나병 환자에게 다가가셨지만 오늘날 오신다면 에이즈 환자에게 다가 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컨퍼런스는 에이즈를 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치부하며 언급하기를 꺼려하던 교회가 에이즈가 꼭 동성 간 성관계를 통해서만 감염 되는 것이 아니며 성에 대한 개방적인 논의 없이는 에이즈 사역에 진전을 이룰 수 없다는 의견에 설득력을 얻으며 개최됐다.

컨퍼런스를 개최한 새들백교회는 현재 르완다 KIBYE라는 곳에 병원을 열고 지역 주민을 섬기고 있고 있다. 또 르완다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지역 교회 리더에게 에이즈 교육은 물론 에이즈 환자 돌보는 방법도 교육 시키고 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198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 참가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을 강조한 ‘런던 선언’을 채택하면서 제정됐다.

이 날에는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전달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차별을 없애기 위한 운동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