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빨간 자선냄비의 모금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구세군나성교회(담임 김종선 사관)가 24일 오후 2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가졌다.

시종식은 유니온교회 이정근 목사, 주님의영광교회 신승훈 목사, 거리선교회 김수철, 박영빈 목사, 이옥주 전도사, 남가주교회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김종선 사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먹여라 입혀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정근 목사는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은 간접적으로 믿는 자들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도우신다. 굶주린 자들에게 주를 믿으라 하면 믿지 않는다”며 “먼저 입히고 먹이는 일을 해야 하는데 형제 자매들이 이 사랑 나눔의 실천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선냄비 모금 활동은 지난 21일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24일 시종식을 기점으로 오렌지 카운티, 토렌스 등에서도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자선냄비는 가주마켓, 갤러리아, 김스전기, 아리랑 마켓(가디나), 아씨 마켓, 정스백화점, 한국마켓, 글렌데일 한국마켓, 한남마켓, 한남마켓(토랜스), Ralphs, Vons 등에 설치되어 이웃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자선냄비를 통해 모아진 모금은 구세군이 운영하고 있는 마약 알콜 중독자 재활센터와 건축무료학교, 무료 영어교실, 매춘, 학대당하는 여성을 위한 보호시설, 생활극빈자 지원, 급식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