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루터교가 지난 16일(금) 동성애 성직자 임명에 동의한다는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3일(화)부터 17일(토)까지 진행된 노르웨이교회협의회 총회에서는 50표 중 34표의 찬성의견을 얻으며 오랜 논쟁의 끝을 동성애 주교임명 찬성으로 맺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노르웨이 교구는 지난 1995년과 1997년 사이에 열린 총회에서 동성애자 교회 직책자는 허용했으나 성직자로의 임명은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노르웨이 교구 반응 또한 엇갈리고 있는 데, 노르웨이 동남쪽 하마르 지역 교구장 마릿 틴젤스테드는 네트워크 NRK 노르웨이 라디오를 통해 "이번 결정은 교회에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현 동성애자 주교의 안전도 가져온다." 고 밝혔다.

족빈 지역의 올레 D 하제세터 주교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서 "이날은 교회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이 문제는 교회를 분열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미 성공회의 첫 번째 동성애자 주교 뉴햄프셔 교구 진 로빈슨(Gene Robinson)의 임명으로 세계 성공회를 분열 가운데 몰아 넣은 바 있으며, 이번 노르웨이교구의 이러한 결정에도 많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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