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 나오는 룻 생애가 판소리와 전통무용으로 표현된다면 어떠할까?

17일 오후 7시 30분 이벨극장에서 임관규 무용단 정기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룻' 공연은 1장 '유랑', 2장 '룻의 정성', 3장 '결혼식과 오벳의 탄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룻은 이방여인였지만 시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사랑과 믿음으로 끝까지 따랐고, 이러한 룻의 믿음과 효성이 판소리와 함께 전통무용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승화됐다.

'룻' 공연을 총연출한 임관규 단장은 “구약성경 룻은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선보이게 됐고 의상, 무대 장치 등 모든 것을 자체 내에서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걸 하지 않으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공연이 문화 선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임관규 무용단의 '룻'공연에는 지미옥 무용단의 어린이 무용단원들이 출연해 '강강술래', '전통혼례의 청사초롱' 장면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