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미국민 3천 550만 명이상이 일자리 없이 굶주림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농무부가 14일(수) 발표했다. 미 농무부에 관한 미국민 굶주림에 관한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천 260만 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미 국민 가운데 12.1%,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결식으로 고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케이트 휴스턴 농무차관은 "아직 할 일이 많다. 미국에 굶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2006년의 이런 규모는 전년도 ‘굶은 인구’ 3천 510만 명에 비해 약간 줄었으나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통계에 따르면, 3천 550만 명 중 1천 110만 명이 식량의 지속적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며, 가족구성원 가운데 성인 한 명 꼴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심한 굶주림을 경험한 사람들의 30.4%는 편모가정, 21.8%는 흑인가정, 19.5%는 히스패닉 가정이었고, 36.3%는 연방 정부가 정한 빈곤선 이하의 가정이었다.

한 기아대응책 연구단체는 결식 국민을 걱정하면서도‘음식물 가격상승과 경제상황 악화’로 통계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