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터 남가주를 덮친 대형 연쇄 산불로 수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남가주교회협의회가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남가주교회협의회는 이번 산불로 지역 교회는 물론 주민들의 피해가 확산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대책회의를 갖고 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구호품 지급 및 성금 접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남가주교회협의회 박종대 목사는 “남가주 대형 산불로 지역 교회뿐만 아니라 주민까지 많은 피해를 입었고 산불 인근 지역 주민은 대피명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교회협의회가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박 목사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 수 없지만 산불 진화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산불로 인해 지역 한인교회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협 박종대 목사는 “현재 교협에서 접한 소식에 의하면 늘푸른교회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고 참빛교회, 갈보리장로교회 등 한인교회가 연합해 지역 주민을 돕고 있다”며 “한인교회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갈보리장로교회가 지역주민 돕기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회 성도와 인근 지역 주민이 거주 하는 15번 Poway, Rancho Bernardo 지역에 대피령이 발동된 가운데 교회 성도와 인근 지역 주민은 갈보리장로교회로 피신해, 이들은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샌디에이고와 미국을 위해 기도 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가주 대형 산불 최대지역인 샌디에이고 주민 50만 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피해액은 최소 1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모든 학교 임시 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산불로 인해 피해가 확산 되면서 지난 23일 조지 부시 대통령은 남가주 7개 카운티에 연방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5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