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가 16일 뉴욕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 본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감신 미동북부 동문과 이종복 이사장, 김외식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는 개교 120주년을 자축하고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첫 순서로 “평양 대부흥과 로버트 하디 회심 및 부흥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펼쳐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덕주 교수와 유경동 교수는 각각 “오직 성령으로!”,“‘타자’를 위한 기독교 윤리: ‘존재’를 회복하는 영적 각성”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시간에는 동문과 감신현역교수가 한데 어우러져 뜨거운 학문열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예배는 사회 민병열 목사, 기도 김용욱 목사, 성경봉독 차철회 목사, 설교 장철우 목사(감신 동북부 동문회장) 등이 각각 순서를 맡았다.

요한복음 1장 4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장철우 목사는 하디선교사를 통해 시작된 평양대부흥 운동과 감신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개인 신앙구원뿐 아니라 민족각성운동에 앞장섰던 감신 지난 120년 간 역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박종천 교수 사회를 시작된 기념식은 이종복 이사장 환영사와 김외식 총장 기념사 및 비전선포, 신동일 감독 연혁 보고, 박정찬 감독, Maxine Clarke Beach 학장 축사대독 나구용 목사, 홍상설 목사 격려사, 특별찬양 박인혜 소장, 축시 나영자 동문, 감신 발전전략 발표 김은하 과장, 축도 이종복 이사장 등이 각각 순서를 맡았다.

이종복 이사장은 “모교살림 맡은 자로서 한국신학교 기초를 놓은 대학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신학대학으로 도약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영상과 함께 기념사를 전한 김외식 총장은 “경건 사람을 키우는 감신, 학문하기 좋은 감신, 실천하는 감신” 등 비전을 제시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열방을 품는 대학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 연합감리교회 소속 박정찬 감독은 축사를 통해 “모교 힘은 교회 힘보다 크다는 것을 느낀다”며 “감신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해 KMC와 KUMC로 나누어져 있어 한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홍상설 목사는 감신 120주년을 축하하면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반기독교 정서에 대한 신학적 대안을 제시해주는 대학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홍 목사는 “감신이 힘들게 지금 자리까지 왔지만 쉬지말고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나님 맡겨주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감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발전에 이바지한 박순종 목사와 GBGM을 대표해 샘딕슨씨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날 행사 마지막순서로 동문과 교직원이 하나돼 교가를 제창했으며 이종복 이사장 축도로 120주년 기념행사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

한편, 감신 120주년 미 서부지역 기념식은 18일 LA 월셔감리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