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슬람권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나 무슬림들이 타문화권에서 살아가는 모습 사이에서 매우 이상한 모순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무슬림들 중에는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이슬람은 원래 살럼(평화)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종교이기에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무슬림들 중에는 성직자도 따로 없고 평등한 알라의 종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탈레반이나 헤즈볼라 혹은 알카에다 또는 함마스 등의 무슬림들이 자행하고 있는 잔인한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이슬람은 종교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집단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정상적인 무슬림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코란의 구절들을 인용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며 어디를 근거로 이런 심각한 모순적 견해차이가 생긴 것일까?

온건한 무슬림들이나 과격한 무슬림들이나 그들의 행동의 원칙을 모두 코란에서 찾는다.

그런데 코란을 정확하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메카에서 받았다고 하는 계시와 메디나에서 받았다고 하는 계시로 나눌 수 있다.

한편 이슬람에는 만쑤크(Mansukh) 교리라는 것이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알라의 계시 중 두 개의 계시가 서로 내용상 상충될 경우에는 나중 계시에 의해서 이전 계시는 자동으로 취소된다는 것이다.

이 계시를 따른다면 평화적인 메카 계시는 폭력적인 메디나 계시에 의해서 자동으로 취소된 것이다.

그러나 이미 취소된 이 부분의 코란을 없애지 않고 그냥 유지하는 이유는 비무슬림들에게 이슬람에 대한 혐오감을 감추고 호감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된다.
문제는 지구상에 있는 무슬림들의 대다수가 소위 평화적인 무슬림들이라는 것이다. 원래의 이슬람의 교리에 의하면 평화적인 무슬림이란 없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슬람의 지하드를 가난과 질병등과 싸우는 대지하드와 이슬람을 위해서 무력으로 싸우는 소지하드로 나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상은 코란에 없는 사상이다. 이 것은 이슬람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포교전략으로 이슬람에 대한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서 최근에 만들어진 새로운 주장이다. 코란에 의하면 이슬람의 지하드(聖戰)는 이교도들을 칼로 굴복시키기 위한 전쟁을 말하는 것이다.

9.11 사태 이전에 벌써 1993년에 미국의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해 여러명의 사상자를 내었던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었던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 암살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되었으며 알 아즈하르 대학에서 코란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그의 이름은 쉐이크 오마르 압돌 라흐먼(Sheikh Omar Abdul Rahman) 교수였다.

그가 재판을 받게 되었을 때 판사가 “사다트 대통령도 무슬림인데 왜 같은 종교를 가진 무슬림을 죽였는가?”라고 묻자 그 교수는 법정에서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자이다. 그런 자는 죽이라는 것이 코란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지하드이다.” 그러자 판사는 “지하드는 죄와 마약과 가난 등과 싸우는 영적 전쟁이지 사람을 죽이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교수는 “나는 평생 코란과 이슬람 율법(Shariat)을 연구하며 가르쳐 왔지만 코란의 그런 구절을 본 일이 없습니다. 판사님은 알라의 새로운 계시를 받으셨나요?” 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결국 그 교수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 교수는 이슬람의 하버드 대학이라고 하는 알 아즈하르 대학에서 코란과 이슬람의 율법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이 사람보다 이슬람의 코란과 샤리아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드물 것이다. 속지 말기를 바란다.

스스로 무슬림이라고 하면서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슬람의 만쑤크(Mansukh)교리에 의해서 이미 취소된 코란의 메카 계시만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고, 세계를 이슬람화 시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우고 죽여야 한다는 사람들은 메디나 계시만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며 모함마드의 시각으로 본다면 이들이 진짜 무슬림들이다.

그러므로 무슬림들은 누구든 반쪽의 코란만을 인정한다고 말할 수 있다.

[본국 이란인교회 이만석 선교사는 2004년 12월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강제추방을 당하기 전까지 이란 테헤란 한인교회에서 19년 동안 사역을 감당해 왔다. 이만석 선교사는 강제 추방 이후 본국으로 돌아와 서울광염교회(일명 감자탕 교회. 조현삼 목사) 후원으로 한국이란인교회를 세웠고, 현재도 이란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