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기독실업인회(회장 은종국, 이하 CBMC)에서 주최한 ‘김동길 교수 초청 시국강연회’가 14일(주일) 오후 7-9시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강연을 듣기위해 모여든 300명이 넘는 참가자로 꽉찬 커뮤니티센터에서 김동길 교수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감각으로 강연을 이끌어 갔다.

강연에 앞서 CBMC 은종국 회장은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예수그리스도 제자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과 예수님 증인이 되도록 이 시대를 깨우며, 우리 삶이 변화받는 강연이 되도록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다.

김동길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한인은 여전히 한국에 친족과 친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또 12월 15일에 치뤄질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갖고 모여든 여러분은 조국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김 교수는 “민족이란 정신이다. 정신이 살아있는 사람이 역사에 남아진다. 미국에 이민온 이민자 삶 속에는 여전히 민족 정신이 강하게 살아있다. 조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역사 사명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명을 가진 개인은 죽지 않고 사명을 가진 역사는 죽지 않는다. 적화통일의 위협, 간첩 위협 속에서도 살아있는 민족정신으로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80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게 시국현안을 논한 김동길 교수는 뉴욕, 뉴저지 등에 이어 캐나다, 아틀란타를 방문했고, 이후 템파 플로리다에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시국강연회에는 강연에 앞서 기독남성합창단 특송과, 아틀란타 교회협의회 회장인 신용철 목사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