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신용철 목사)에서 실시한 ‘제 3회 정기교민 무료의료봉사’가 7일(주일) 오후 1-4시, 본 교회 성도와 지역교민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검사는 피부과, 내과, 치과, 한방과 그리고 척추신경과로 나눠져 실시됐고, 지난 9월 30일 ‘콜레스테롤’과 ‘대장암’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자궁암, 대장암 검사키트를 나눠주기도 했다.

신용철 목사는 “이민사회에서 생업에 너무 바쁘거나 비용문제로 건강체크를 하지 못하는 교민을 위해 교회로서 지역사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차원에서 실시된 무료의료봉사가 회를 거듭할 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 목사는 “교회가 위치한 마리에타 지역을 비롯해 멀리 스와니나 둘루스쪽에서도 광고를 보시거나 소문을 듣고 오신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무엇보다 바쁜 이민생활에서도 건강을 꼭 챙기는 교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3회째 정기교민 무료의료봉사를 이끌고 있는 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 한영애 팀장과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무료의료봉사를 계획하게 됐나?
“미국에 살면서 재정적으로 힘든건 둘째치고 시간이 없거나 영어가 부족해서 또는 방법을 몰라서 병원을 찾지 못하는 교민을 많이 봐왔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쉬운 질병도 차일피일 검사를 미루다 크게 키우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 후원으로 3년전부터 무료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올해 무료진료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실시되었고, 참가자의 반응은 어떤가?
“올해는 지난번과 달리 무료진료에 앞서 건강세미나를 실시했다. 검사를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과 ‘대장암’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고, 약 70-80명이 참가해 검사키트를 받아가셨다. 세미나와 간단한 건강검진을 통해 ‘아 난 이면에서는 안심해도 되겠다’ 라던가 ‘조금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구나’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기회가 됐다. 오늘 검진에는 검사키트를 받아가신 분들 포함해 약 100여 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일에 어려움은 없는가?
“어렵고 힘들기 보다 기쁨이 더 크다. 2000년부터 카이로프렉틱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돈을 벌때보다 더 큰 기쁨이 있다. 저에게 주신 달란트는 작은 것인데 이런것이 쓰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또 여러단체가 도움을 주시니 감사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는 검진을 실시하는 6개 분야에 봉사자가 모두 교회 성도로 구성된 순수한 봉사팀이었다. 앞으로는 교회성도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봉사차원에서 유능한 의사분을 초빙해 검진분야를 넓힐 계획이고, 초음파검사 등 더욱 전문적인 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세미나도 한국인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을 위주로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틀란타 교민에게 한마디.
“생업이 아무리 바빠도 수시로 건강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지혜로운 길이다. 아니면 교회에서 봉사차원으로 실시하는 이런 기회를 이용하시면, 무료로 검사해드리고 어려우신 경우 영어통역이나 병원안내 등에 관한 후속조치도 해드리고 있으니 건강에 좀 더 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