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나성영락교회 은혜관. 60여 명 합창단원이 지휘자 손짓에 맞춰 화음을 맞춰나갔다.

목사와 장로라는 직분은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화음을 내야한다는 사명감 때문일까. 구슬땀을 흘리는 목사와 장로 부부의 '노래 삼매경'이 낯설지만 아름답다.

창단식겸 제1회 정기 연주회를 준비중인 '남가주 목사 장로 부부 찬양단(단장 김종명)' 연습장은 14일 연주를 앞두고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단원은 65명. 시작은 지난 6월이었다. 목사와 장로라는 관계가 가장 아름다운 관계여야 하는데 불협화음을 내온 작금의 현실을 우려한 뜻있는 몇몇이 모인 것이 발단이다.

사실 과연 얼마나 갈 것인가 우려한 이들도 있었다고 부단장 이상기 목사는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 달라졌다고.

"처음 우려와는 달리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앙 고백과 감사가 있었기에 찬양단은 시간이 갈수록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또한 총무로 섬기는 신상원 목사는 창단과 함께 연말에는 울타리선교회를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준비중임도 알렸다. 창단 전부터 이미 여러 차례 공연해온 터라 입소문을 타고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서 협조를 요청하는 이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남가주 목사 장로 찬양단은 구성원부터가 목회자와 평신도를 모두 담고 있어, 직분을 초월한 연합찬양단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부쩍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주는 이러한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지휘: 이해익, 반주: 김은경, 협연: 박재웅(경숙) 목사 부부, 차유미(진이) 자매, 로고스 중창단. 곡은 '천부여 의지 없어서', '죄짐 맡은 우리 구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 귀에 익숙한 13곡이 연주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www.pecpc.com 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