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토요일, 한,흑 연합예배를 계획하는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는 지역사회 타 커뮤니티, 특히 아프리칸 아메리칸 교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약 15년 전, LA 폭동으로 한인 흑인간 긴장 분위기가 조성되던 즈음 시작된 한.흑 연합 움직임은 현재까지 이어지며 올해 처음 '한.흑 교역자협의회'란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승인 비영리단체를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는 '한. 흑 교역자협의회'는 더이상 비공식적 펠로우십 개념을 벗어나 좀 더 전문적인 연합.화해 도모 단체로 비약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월례 모임에서는 주로 "오클랜드 복음화, 다민족 화합문제 및 양측 지역사회에서 일어난 일을 함께 나누고 서로 도울 바를 모색" 하며, 여러 '연합 행사'를 계획해 왔다.

한.흑 연합 월례모임 창립멤버인 한상은 목사(버클리연합감리교회 원로목사)는 "양 커뮤니티간 갈등없이 서로 협조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최대 목적" 이라 밝혔다.

이에 덧붙여, 흑인 교역자가 가지는 지역사회 영향력도 중대하다. 예를 들어, 엘렌템플침례교회 제이 알프레드 스미스 목사는 목회뿐 아니라 지역사회 로우 인컴(Low Income) 및 청소년 범죄 대상 미션도 감당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미치고 있는 긍정적 역할이 막중한 목회자 중 하나다.

따라서, 한.흑 목회자간 연합과 화해 분위기 조성이 자연스런 한.흑 지역사회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특히, 오클랜드 Telegraph 지역 한인상점이 밀집돼 있는 것과 관련, 이스트베이 지역 한.흑 커뮤니티 간 연합 및 화해 도모는 더욱 중요한 것으로 느껴진다.

현재, '한. 흑 교역자협의회' 보드 멤버는 한상희 목사, 권혁인 목사, 위성교 목사, 성수남 목사이며, 흑인 목회자도 4명이 등록된 상태. 그러나 이외 목회자도 월례모임 참석이 가능하다.

11월 3일 한.흑 연합예배를 준비하는 이스트베이교협 회장 신태환 목사(시온장로교회)는 "이런 행사를 통해 지역 복음화 및 커뮤니티간 화합에 기여하기 원한다" 며, "LA 폭동사건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 흑 연합. 화해 도모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