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교자가 2주년을 맞아 뜻깊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행사에 많은 분이 와 주셨으면 해요.”

LA 한인사회에서 요식업으로 자리를 잡은 ‘명동교자’(명동칼국수)가 10일 개점 2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 명동교자는 이날 만두와 칼국수에 한해 각각 5불에 판매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당일 수익금 전액은 거리 소외된 이웃을 돕는 거리선교회에 기부한다.

거리선교회는 4일 명동교자 행사를 돕고 좀 더 많은 사람의 발걸음을 이끌고자 행사를 알리는 배너를 명동교자에 전달했다. 이날 거리선교회 박영빈 목사는 배너 전달 후 “명동교자가 거리 이웃 돕기에 동참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이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거리선교회는 1백여 명 노숙인과 매일 예배를 드리고 아침을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노숙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며 노숙자를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명동교자는 작년 1주년 사은행사 이후에도 한인사회 방범을 위해 5천 불을 기부한 바 있다. 지금까지 한인기업에서 사회단체에 후원금을 보내거나 사업장을 빌려 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사업장 내에서 올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경우는 보기 드문 일이다.

신철희 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인사회를 위해 뭔가 할 일을 찾다 거리선교회를 후원하는 친구 소개로 2주년 사은행사 수익금을 거리선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LA 한인타운 직장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동교자는 이번 사은행사를 위해 3개월을 준비해 왔다. 명동교자 이창호 매니저는 “행사 당일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찾아와 직원이 피곤해하지만 우리 모두 이웃을 돕는 기쁜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