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당국이 웬주 지역에 소재한 야휘 교회의 십자가를 제거하고 있다. ⓒICC
중국 공안 당국이 웬주 지역에 소재한 야휘 교회의 십자가를 제거하던 모습 ⓒICC

늘어나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독교 인구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한 교회 지도자는 "매년 약 10만 명 이상의 새신자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교회의 십자가 철거 및 목회자 구속, 선교사 추방 등 중국 당국의 기독교 박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어난 매우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현지 기독교 지도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는 에릭 버클린(Erik Burklin) 목사는 미션네트워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기독교 박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중국에서 교회를 세워가시는 역사를 보면서 큰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 반석 위에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기독교인들이 아니라 그분이 직접 교회를 세우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에서 근무하는 한 사람이 난징에 있는 유니온신학대학교에 약 73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버클린 목사는 "중국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기부금으로 채플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날 난징 신학대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 우리가 '작년에 세례를 준 사람의 수는 몇 명입니까? 이 도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개종을 했습니까?'라고 묻자, 한 목회자가 '매년 평균 약 10만 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