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이 시대의 다양한 소셜 미디어들.

미국의 목회자들이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중요한 목회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전문 리서치업체 바나그룹이 최근 발표한, 미국 전역의 목회자 126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개설한 교회는 2011년 57%에서 올해 70%로, 트위터를 개설한 교회는 14%에서 21%로 늘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 목회자들의 66%가 페이스북을, 22%가 트위터를 사용하며, 일부 영향력 있는 목회자는 팔로워가 수십만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고 재정 형편이 좋은 교회의 목회자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도 보였다. 출석 성도 250명 이상인 교회 목회자의 34%, 연간 예산 50만 달러 이상인 교회 목회자의 35%가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목회자의 65%는 앞으로 소셜 미디어가 목회에서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회자 대다수(94%)는 "예배시간에 성도들이 트위터나 문자메시지, 이메일로 질문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사를 수행한 데이비드 키너만은 "많은 교회들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수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지만 SNS의 잠재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받아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SNS는 어떤 공통의 이벤트나 아이디어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인데, 상당수 교회들이 여전히 SNS를 그런 상호작용이 없는 단순 게시판으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