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Photo : CNN 방송화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이 대응책을 숙고하고 있는 가운데,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목사가 “이 중요한 시기에 하나님께서 대통령에게 지혜를 주시길 기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CNN의 ‘스타팅포인트(Starting Point)’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무엇보다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정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시길 기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국가를 위해서 대통령 뒤에서 그를 지원하며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60년 동안 우리는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군사를 두고 있지만, 아무 것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진취적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나는 남한이 이를 많이 원하고 있고, 북한도 이를 원한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도달하려면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N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과거보다 더욱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의 41%가 북한이 즉각적인 위협의 대상이라고 응답했다.

프랭클린 그래함은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는 북한 사람들에게 우리(미국인들)가 그들의 적이 아니라는 점과, 미국인들이 그들의 친구이고 우리가 적대적인 관계를 끝내기 위해 동역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들을 사랑하고, 돌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길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예수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셨다. 북한 지도부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길 원한다. 지금 그들도 우리와 같이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음주의계 거장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의 아들이자 기독교 인도주의단체 ‘사마리탄스 퍼스(Samaritan's Purse)’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수 차례 방북을 통해 외국 대사와 교회 지도자들을 만났다. 최근에는 북한 김정은에게 평양 시내에 ‘국제교회’를 건립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현재 북한은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지수에서 11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