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원작은 김혜림 장편 만화이다. 김영준 감독은 만화를 원작으로 2000년 2시간 짜리 영화를 만들었으나 영화 <비천무>는 흥행 실패라는 쓴 잔을 마셔야만 했다.

원작이 워낙 각본이 좋아서 2004년 베이징중보(北京中博)와 상하이영화그룹이 투자 해 한•중 합작드라마 <비천무>가 다시 만들어졌다. 제작비는 약 80억 원이다.

극본에는 강은경, 연출에는 윤상호(현재 MBC에서 방영중인 태왕 사신기 연출) 주연에 한국배우 박지윤 주진모 가 출연했다.

<비천무>는 한중 합작 이지만 한국을 제외하고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에 33회 드라마로 방영 됐다. 한국에서는 내년 1월 18일, SBS 14부작 금요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제작된 것은 7장 DVD에 33편이 담겨 있으며 자막은 영어로 돼 있다. 영어 제목은 Dance in the Sky 이며 한국말 제목은 비천무다.

줄거리는 1343년 봄, 중극 하북성 산매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인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주인공은 산천을 떠돌던 고려 유민 자식 진하 그리고 한족 첩 서녀인 설리이다. 설리 어머니 빚 때문에 끌려 갔을 때 진하가 설리를 구해준다. 우연한 관계로 진하와 설리는 서로 좋아하게 된다.

여기에서 나중에 진하 친구가 되지만 명문 가문 아들 준광은 강제로 끌려온 설리를 보게 되고 그 설리를 구하러 온 진하를 보게 된다. 준광은 그들을 가게하며 자신이 빚을 청산해 준다. 이후 진하에게 친구로 접근하지만, 실상은 준광이 설리를 처음보자마자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서 설리와 함께 잇는 시간을 갖고자 진하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

한 여자를 두고 진하와 준광이 사랑하지만 이미 설리는 진하를 사랑하고 있는 상태며 진하도 설리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친구로서 나타나는 준광이 끼어 든 것이다.

가장 큰 비극은 친구인 준광 마음이 잘못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진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설리 아버지이며 준광 아버지이다. 뿐만 아니라 준광은 결국 설리를 아내로 삼기에 이른다. 그리해 처절한 복수가 시작 되지만 진하는 준광 아들이 자신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하가 자기 적들의 부모를 죽이며 복수 하지만 사랑하는 설리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고 더 이상 복수를 하기를 원치 않고, 배신자 준광을 죽이기도 원치 않는다. 더 이상 설리가 상처를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친구 사랑을 깨달은 준광은 자기 죄를 씻기 위해 죽을 수밖에 없는 위험 속에 처해있는 진하와 설리를 살리고 자기가 폭탄을 뒤집어 쓴 채 대신 죽는다.

비천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진정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내가 하고 싶어도 예수님이 상처를 받을 까 모든 것을 포기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미워하며 증오하며 복수를 하려는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다. 왜냐면 그 일을 예수님은 싫어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 마음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죄는 죄를 낳는다. 누군가 자기 희생으로 끝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몰랐을 때는 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예수님께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될 것이다. 내가 정말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용서로서 끝이 나야 하는 것이다.

요셉은 자기를 노예로 판 형을 용서한다. 하나님을 사랑한 요셉은 더 이상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기를 원치 않았기에 오히려 자기를 해친 형제를 용서하고 눈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시네마선교회/홍성화 목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