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투병 중인 아버지 빌리 그래함 목사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돌아가실 날이 언제 오든지, 아버지는 천국에 가실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지난 19일 WB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자신의 95년 생일을 보낸 빌리 그래함 목사가 폐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후부터 기력이 매우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아버지는 천국에 가실 준비가 되어 있다. 나의 아버지는 전 생애에 거쳐 열심히 일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셨고, 주님께서 아버지가 조금 더 살 수 있게 해주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또한 “아버지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 그러나 힘이 없으실 뿐이다. 아버지는 방송을 보는 여러분들의 기도를 고마워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약한 기력 때문에 대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내가 방에 있다는 걸 알고 나를 인식하신다. 내게 몇 마디 건네시지만 대화를 하실 수는 없다.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대화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빌리 그래함 목사의 가족들은 여전히 그를 필요로 하고 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그는 위대한 아버지이자 친구였다. 매주일 아버지와 점심을 함께했다. 아버지가 더 오랜 기간 있어주길 원하는 개인적인 이유들이 더 있다”며 “아버지가 이런 식으로 몇 달을 더 계실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기력을 얻으실 수도 있다. 이것이 나의 기도제목이다. 다시 건강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될 것이다. 여전히 아버지가 하셔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상태가 위독하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12월 15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GEA) 마크 드모세(Mark DeMoses) 대변인은 “사람들은 빌리 그래함 목사의 건강에 대해 다른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그의 건강에는 큰 변화가 없다. 모든 이들이 선한 의도로 말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은 그래함 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 나는 이를 이해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