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가 이번 주 그의 95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인들에게 ‘십자가(The Cross)’라는 제목의 특별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TV와 온라인 방송을 통해 전파될 예정이며, 빌리 그래함 목사가 미국에서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리차드 닉슨(Richard Nixon)을 포함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영적인 멘토이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의 친구이기도 했던 그는, 지난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희망과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준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4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GEA) 웹사이트에 올라온 편지에서 그래함 목사는 "최근 나의 조국에 대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심으로 미국인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대해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란다. 할 수 있는 한 분명하고 단순하게 이를 전하고 싶다. 또한 사람들에게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고린도후서 7:10)를 일깨우고 싶다"고 했다.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에 따르면, 빌리 그래함 목사의 메시지에는 래퍼 랙래 무어(LeCrae Moore), 플라이리프의 리드싱어인 레이시 스텀(Lacey Sturm) 등 유명 음악인들의 신앙 이야기도 들어가 있다. 협회는 "이들의 간증과 배경음악, 빌리 그래함 목사가 전하는 십자가 구원의 능력에 대한 설교를 통해 은혜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의 '십자가' 설교는 '빌리 그래함과 함께하는 나의 희망 미국' 사역의 새로운 메시지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미국 전역에 전파할 예정이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나의 희망' 사역은 2002년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남미·유럽·아프리카·아시아 등지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래함의 목사의 설교는 11월 7일 일부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