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Thom S. Rainer).
톰 S. 레이너(Thom S. Rainer).

요즘 건강 관리의 1순위는 다이어트다.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건강해지기 위한 첫걸음이라면 이는 교회에도 적용된다. 교회성장전문가이자 교회컨설턴트이며 라이프웨이리서치의 대표인 톰 레이너 박사는 "많은 교회들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10개 중 8개 교회는 바쁘다. 불행하게도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이런 바쁨을 사역의 열매와 동일시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성도의 제자화인데 너무 바쁘다 보니 그것은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7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과도한 활동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오히려 방해한다. 레이너 박사는 "내가 만난 한 성도는 교회 활동에 너무 바빠서 성경을 읽을 틈도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너무 바쁜 교회는 그 활동들의 효율성을 점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가 바쁘단 것은 우리가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라 착각하기도 한다.

셋째로, 드러나는 활동에만 치중하다 보면 내면에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대부분 바쁜 교회들의 활동을 분석해 보면, 교회 멤버들을 위한 것이지 전도하는 일이나 커뮤니티 봉사와 관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넷째로, 교회 활동은 대부분 어린이, 학생, 성인 등으로 나뉘어져서 진행된다. 이런 행사가 너무 많을 경우, 가족이 함께 있을 시간이 감소하게 된다.

다섯째로, 너무 많은 활동을 해야 할 경우, 성도들이 탈진하기 쉬우며, 탈진한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여섯째로, 교회가 너무 많은 사역을 한다면, 한가지라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현상은 양이 질을 대체해 버리는 것인데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일곱째로, 활동이 너무 많다는 것은 명확한 비전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교회는 여러 활동을 하기 때문에 성도들은 교회 사역의 우선순위와 비전에 혼란을 겪는다.

그럼 어떻게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인가? 먼저 교회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역, 프로그램, 훈련 과정 등을 열거해라. 만약 이런 활동이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면, 가장 덜 중요하다 느끼는 것부터 하나하나 지워 나가라. 만약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고 느껴지는 사역이 새롭게 추가된다면 기존의 것을 2개 지운 후에 추가하라.

그는 "사역 다이어트는 결코 쉽거나 즐겁지 않다. 그러나 바쁜 교회에서 열매가 맺어지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