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페스트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오스틴 목사
메가페스트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오스틴 목사

지난달 31일 달라스에서 열린 복음 축제 ‘메가페스트(MegaFest)’에서, 조엘 오스틴 목사(Joel Osteen·레이크우드 교회)와 빅토리아 오스틴 사모가 용서와 권한에 대한 메세지를 전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포터스 하우스(The Potter's House)의 T.D. 제이크스(T.D. Jakes) 목사는 미국의 대표적 복음주의자이자 흑인 목회자다. 메가페스트는 지난 2004년 처음 개최된 이후 전체 참석자 수가 70만명이 넘는 대형 컨퍼런스로 성장했으며, 달라스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틴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되고, 한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자 제이크스 목사의 초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유명한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의 저자이기도 한 오스틴 목사는 과거에서 놓여 앞으로 새롭게 나아가는 법과,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믿는 것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나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고자 하시며,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꿈꾸지 못했던 장소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목사는 “마음이 위축되고, 일들이 미뤄지고, 비난을 받는 등 반대에 직면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의 예지예정에 초점을 잃지 말고, 매일의 새로운 삶 속에 부정적인 것들을 가져오는 대신 하나님께서 과거의 잘못을 씻기실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오스틴 목사는 “이러한 행사는 우리 가족들의 연대를 강력하게 한다. 제이크스 목사는 여러분을 붙들고 있는 문제들을 내려놓고, 새롭고 신선하게 출발하는 주제를 풀어내는 데 은사가 있다. 이는 우리가 한 가족으로 함께 성장하는 데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우정을 나눈 오스틴 목사와 제이크스 목사는 “우리는 경쟁 관계가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께 사람들을 인도하는, 같은 목표를 놓고 동역하고 있다”고 했다.

오스틴 목사는 “우리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시기 위해 그를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의를 보이시고, 우리는 서로를 축복하면서 어떻게 서로를 더 나은 모습으로 빚어가는지,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크스 목사는 메가페스트 행사를 시작하기 전, 주일예배 설교에서 “교회 내 인종차별에 대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언급이, 오늘날 교회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 교회 내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 목사는 “흑인교회와 백인교회를 구별하는 데서 떠나, 결국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피로 씻긴 교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회가 단순히 하나의 단체가 아닌 공동체로 보이길 원한다. 우리가 다른 인종들끼리 함께 모일 때 우리 안에 일치가 있고, 그것이 우리 모두가 이 하나됨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