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 쿨만카운티 교육국의 연례 기도회를 무신론 단체가 금지하려고 애쓴 결과, 이 기도회가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 교육국 소속 29개 학교에서 총 5천여 명이 참석했고 어떤 학교에는 무려 1천 명이 몰리기도 했다.

최근 공공기관 내 기독교 표현 금지와 퇴출에 가장 앞장 서 온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은 매년 이 교육국에서 열리는 기도회를 저지하고자 소송을 운운하며 협박을 해 왔다. 그러나 이 행사를 주도해 온 빌리 콜맨 교육감은 "아무 강제성도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기도회를 누구도 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천인 그는 자신의 교육 신념과 자발적으로 모이는 기도자들이 수정헌법의 정교분리 조항에 어긋나지 않을 뿐 아니라 명백한 표현의 자유라고 강조해 왔다.

이 논쟁이 격화되자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까지 나서서 "현재 미국의 문제는 우리의 삶에서 뿐 아니라 정부에서조차 하나님을 제하려는 것이다. 수정헌법이 말하는 바는, 우리가 누군가에게 신앙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신앙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거들고 나섰다.

앨라배마 주민들과 주지사의 적극적 지지 하에, 위스콘신에 위치한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의 "남의 일 간섭"은 완전 무너졌다. 이 행사를 기획한 관계자는 "앨라배마 주는 무신론 단체의 공격 대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인해 경각심을 갖게 된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