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에서 가장 큰 낙태시술병원 중 하나인 노바여성건강원이 문을 닫는다.
미국 버지니에서 가장 큰 낙태시술병원 중 하나인 노바여성건강원이 문을 닫는다.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시위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에 위치한 낙태 클리닉이 문을 닫았다. 평소 이 클리닉은 가장 ‘분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바여성건강원(NOVA Women's Healthcare of Fairfax County)은 새로운 낙태 규제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더 이상 병원 운영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기관이 다른 지역에서 다시 개원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을 위한 40일’의 존 머레이(John Murray) 코디네이터는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소식은 우리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명을 위한 40일’ Fairfax 단체가 구성한 철야 기도팀은 이를 위해 계속 기도해 왔다.

머레이는 “우리는 이튼 플레이스(Eaton Place)에서 ‘생명을 위한 40일’ 캠페인을 여러 차례 벌였으며, 때로는 1년에 2번 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토요일 오전 기도회를 몇 년 동안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낙태를 하려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문학작품과 메시지 등을 정기적으로 보냈다. 비록 많은 여성들이 병원 뒷문을 통해 직접적으로 출입하지만, 우리는 이따금 이들의 발길을 돌이켰다”고 전했다.

머레이는 “이 클리닉은 시내 중심가의 더 큰 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당국의 허가를 요청했다. 우리는 약 6주 동안 지역 교회들과 연계해서, 시 당국이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철야 기도를 해 왔다”고 말했다.

휴먼 라이프 버지니아 소사이어티(Human Life Virginia Society) 소속의 올리비아 간스 터너(Olivia Gans Turner)는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전하면서 기뻐했다.

터너는 “미국 가족계획연맹은 최근 로아노케·버지니아 비치 등지에 새로운 ‘메카 센터’를 열었다. 미국가족계획연맹이 빈 공간을 자꾸 채우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미국가족계획연명이 낙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슬프게도 낙태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는 그들의 산업”이라고 말했다.

노바여성건강원은 2006년 페어팍스 오피스에 시설을 오픈했다. 버지니아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 곳에서 이뤄진 낙태 시술만 3,066건이었다.

임신중절에 찬성하는 단체(National Abortion Rights Action League Pro-Choice Virginia)의 타리나 킨(Tarina Keene) 총무는 “이 소식이 너무 슬프다. 노바여성건강원은 버지니아 북부에서 지난 10년간 안전하고 모범적인 진료를 해 왔으며, 커먼웰스에서 가장 큰 여성건강원이었다. 이 곳이 문을 닫는 것은 버지니아 여성들과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