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릭 워렌 목사

새들백교회의 담임이자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렌 목사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넘치도록 누리는 방법(How to Have a Thriving Intimacy With God)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발표했다.

그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친밀함이 없이도 사역은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는 도전적인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나 단서를 달았다. "아주 잠깐동안만." "누구나 잠깐 동안은 속일 수 있지만 오래 가진 못한다. 우리에겐 뜨거운 헌신적 삶과 예수님과의 친밀함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들은 간혹 사역의 분주함과 설교 준비로 인해 정말 중요한 예수님과의 동행을 놓치곤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현실 속에서도 신앙인들이 하나님과 친밀하고 풍성한 인격적 교제를 나눌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3T로 정리했다.

먼저는 Time(시간)이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워렌 목사는 "나는 5년 전, 혹은 10년, 20년 전보다는 지금 예수님을 더 잘 알고 있다. 예수님과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해서 우리가 종교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자연스러워진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종교적인 우리보다 우리 자체를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여러 군중 속에서는 개인적인 친밀함을 갖기 어렵다. 그들을 아는 상태가 될 수는 있겠지만 깊이 알아갈 수는 없다. 알게 되려면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 하나님과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고 했다.

두번째는 Talk(대화)다. 관계는 대화를 필요로 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입을 다물면 결혼 관계에 위기가 온다. 대화가 없으면 관계에는 위기가 올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함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해 진다. 워렌 목사는 "만약 내가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매일 나누는 대화를 여러분이 엿듣는다면, 여러분은 내가 목사 같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 고백했다. 그는 "나는 늘 하나님과 대화하며 그 대화는 별반 영적이지도 않다. 나는 패스트푸드점 타코벨에 가면 '하나님! 이 타코를 먹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라고 말하며 기쁨이 없을 때에는 침통하고 슬픈 목소리로 말을 한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과 많이 대화하고 소통할수록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는 깊어진다"고 단언했다.

마지막 세번째는 Trust(신뢰)다. 관계는 신뢰 위에서 자라난다. 그는 "나는 아내의 모든 것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를 신뢰한다"면서 "우리는 처음 결혼했을 때 화장실에 수건은 어떻게 걸고, 치약은 어떻게 짜서 쓰는지에 대해 수많은 규칙을 정했다. 그러나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런 규칙들은 점차 무의미해졌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방법을 배우길 원하시기에 많은 문제들을 우리의 삶 속에 허락하신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통해 '하나님은 신뢰할 수 있는 분'이란 확신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했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꿈은 교회 개척이나 천국의 상급, 사람들을 예수님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라면서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사람마다 다른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나는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갈망해야 한다는 그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