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하비스트 교회 담임인 그렉 로리(Greg Laurie)목사가, 최근 자신에게 '국가 기도의 날' 명예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친동성애자들의 주장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로리 목사의 이번 언급은, 가족연구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린 '국가 기도의 날 전담팀 기도회'에서 나왔다.

1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가족연구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그렉 로리 목사는, "그들은 내가 기도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를 '동성애 혐오자'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여러분은 어떻게 다룰 것인가? 성경의 가르침을 믿기 때문에 공격을 받는 시대에 우리가 있다"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위대한 신학자인 톰 페티의 말을 빌려서 말하자면, '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사과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전했다.

로리 목사는 동성애 활동가들의 노력을, 구약 성경에서 다니엘의 기도를 멈추려고 했던 관원들의 노력과 같다고 봤다. 당시 그들은 금신상에 절하지 않는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으려고 했다.

그렉로리 목사
그렉로리 목사

로리 목사는 "우리는 이 이야기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 악마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사탄은 가장 약한 성도가 기도의 무릎을 꿇는 것을 볼 때 두려워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이번 주 사람들이 나의 기도를 그만두게 하려는 소식을 들었다. 동성애 단체들은 정부에 청원을 넣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로리 목사가 말한 설교의 주요 초점은 기도에 대한 것이었고, 국제가족위원회 주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었다. 그는 신실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한 사람의 기도라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실 친동성애자들이 국가 행사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회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성소수자(LGBT) 운동가들은 오바마 대통령 이·취임식 축도자로 내정됐던 루리 기글리오 목사(패션시티 교회)의 15년 전 동성애 관련 설교를 문제 삼아 반대여론을 키웠고, 결국 기글리오 목사는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