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복음주의 좌파 지도자이며 자원봉사단체 소저너스(Sojourners)의 짐 월리스(Jim Wallis) 설립자 겸 대표가 정부의 동성결혼에 승인에 관한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음을 밝혔다. 그는 금요일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월리스는 결혼의 쇠퇴를 염려하며 결혼의 강화를 원하며, 동성 부부들도 이 노력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는 동성 부부를 결혼의 회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선 결혼에 대해 말하고 싶다. 결혼은 좀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 결혼에 대한 더 깊은 이해 속에서 어떻게 동성 결혼을 포함할지에 대해 말해야 한다. 나는 더욱 포괄적이고 더 깊이 있는 결혼에 대한 헌신을 원하며, 그것이 이 국가가 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진술은 "우리는 이 사회에서 결혼을 잃어가고 있다. 저임금 사람들과, 모든 이들에 대해 이를 염려한다. 어떻게 우리는 자유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에게 결혼의 재계약, 결혼의 재건과 재생을 맡기는가?"라는 말로 시작됐다.

허핑턴포스트가 월리스에게 동성결혼을 지지하는지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소저너스의 대변인은 월요일에 크리스천포스트에 월리스가 공식적으로 그의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월리스가 "시민 법의 관점"에서 법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가 믿는 바를 진술했으나, 신학적 관점에서 교회가 동성결혼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월리스가 동성애를 죄로 믿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했다.

월리스는 정부가 결혼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가운데 결혼에 대한 전통적 관점을 고수하는 교회의 종교적 자유를 강하게 지지하며 그의 새로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부의 동성결혼 승인을 반대하는 자들을 편협한 자들이라 부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성결혼 논쟁에서, 동성 부부들이 이성애자 부부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을 찬성할 수 있으나, 그들의 때에, 그들의 성서에서, 그들의 방식으로 동성 결혼을 이해하는 신앙 공동체의 종교적 자유에 대해 옹호할 수도 있다. 그들이 성경에 대해서 말하는 바를 위해 투쟁한다고, 그들을 편협한 자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결혼을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

월리스는 이전에 동성 부부를 위한 시민결합(civil unions)에 찬성했으나, 결혼이 동성 부부를 포함해 재정의될 수는 없다고 믿었다. 예를 들어, 월리스는 2008년 크리스챠니티투데이지(Christianity Today)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의 성례전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은 예수가 동성애에 대해 말하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엄밀히 말해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혼은 성경 전체에 걸쳐 나오며, 성 중립적(gender-neutral)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에 관한 그의 견해를 바꾼후, 소저너스(Sojourners )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동성결혼 논쟁의 "공동 기반" 찾기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저너스는 "우리는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모든 커플들의 권리와 책임을 존중하며, 자신들의 신학과 성서적 이해에 따라 결혼을 정의하는 신앙 공동체의 종교적인 자유 또한 존중하는 법적 시스템이 앞으로의 최선의 길이라 여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