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대학도 재수 끝에 겨우 합격한 학생이 행정고시 합격,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경제학 박사, 미국 조지타운대 법학 석사(LL.M), 국제변호사 자격 취득까지 꿈을 좇아 살아온 ‘꿈 보고서’가 출간됐다.

본지에 신앙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송하성 교수의 <내 아이도 꿈을 이룰 수 있다(도서출판 우일)>는 인생에서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특히 송 교수의 그 꿈은 하나님을 만나고부터 시작돼 더 의미가 깊다 하겠다.

대학 도전기와 행정고시 합격기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미국 유학에 이르기까지 송 교수의 길은 그야말로 ‘기적의 연속’이었다. 프랑스에서는 불어 실력이 부족해 입학 자체가 힘들었고, 미국 조지타운 법학석사과정 또한 대학에서 법학을 이수하지 않았던 그에게는 입학 자격조차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꿈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온 그의 이야기는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고 있는 오늘의 나태한 청소년들을 깨우고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송 교수는 그 꿈을 자신의 꿈으로만 국한시키지 않는다. 장남인 그는 동생들에게 그 꿈을 불어넣어 자신까지 무려 5남매가 고등고시에 합격하게 됐다. 그런 그는 이제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들에게 그 꿈을 전수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

소강석 목사는 추천사에서 그를 ‘꿈의 아이콘’이라 불렀다.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아들이 송 교수의 간증을 듣고 ‘꼴통’에서 명문대 입학을 이뤄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던 소강석 목사는 그 아이콘의 비결을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라 했던 성경말씀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꿈의 씨앗을 찾아서>, <꿈의 확산>, <꿈의 계승> 등 3부로 나눠져 있다. 그는 특히 꿈을 이루기 위해 ‘노예근성’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한 후에는 ‘야곱’처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영적인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 아이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갖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를 원하는 청소년들과 이들을 뒷바라지하는 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이다. 무엇보다 읽기 쉬운 문체로 돼 있고, 한 번 손에 잡으면 1-2시간 안에 완독할 수 있는 분량으로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