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를위한한국교회연합(이하 KCC)이 북미주 전역에서 다시 한 번 뜨겁게 기도했다. 북가주에서는 지난 20일 새크라멘토영락교회와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에서 각각 열렸다.

이번 기도회에서 탈북자들과 북한 동포 참상을 알리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탈북자 간증, KCC현황을 보고하는 영상이 다섯 차례에 걸쳐 전해졌다. 북가주 목회자 총 4명이 대표기도하며 탈북자 난민지위 획득과 함께 우리 민족이 긍휼의 눈으로 동포를 위해 기도하며 북한독재정권이 하루 빨리 무너지기를 간구했다.

김영련 목사(산호세교회협의회 회장, 온누리교회)는 "하나님은 우리가 동포를 위해 기도하기를 기도하고 계신다. 바울과 같이 뜨거운 심령으로 기도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 민족이면서도 60년 간 분단되고 왕래가 없었다. 같은 하늘 아래서 한 국가는 마음 놓고 주님을 외치고 찬양을 불렀지만, 다른 편에서는 주님을 부르지 못하고 억압당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김영련 목사 설교 후에 통곡기도회가 네 명의 북가주 목회자들 인도로 이어졌다. 신태환 목사(북가주교회협외회총연합회 회장), 이중직 목사(상항제일침례교회), 홍흥산 목사(아가페교회), 한명철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신태환 목사는 "올림픽 전에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허용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신 목사는 "지금 상황에서 다같이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며 "탈북자들이 속히 해방될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중직 목사는 기도에서 "세계 각 나라들이 중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여 탈북자들을 체포하여 북송시키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탈북 성도들에게 문이 열리고 자유의 나라로 인도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며 "중국백성들이 이방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고, 탈북자들이 북송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홍흥산 목사는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이 무너지거나 약화되어 하루라도 빨리 하나님을 섬기는 새 정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홍 목사는 "북한 독재정권이 무너지게 해주시옵소서"라고 말하면서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분단국가이며 김정일 정권이 억압하고 있는 지역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명철 목사는 "북한 내 지하교인들을 지켜주시고 신앙와 예배의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히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북한 동포를 위한 뜨거운 사랑의 눈을 우리 민족가운데 주시고, 이 불쌍한 민족이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 메세지는 북한 동포들이 배고픔 속에서 나무껍질을 삶아서 먹고 있는 상황과 탈북자에 대한 공개총살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웃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고통받는 북한 백성들 사진을 대비시킨 포스터 등을 보여줬다.

홍영수 목사(노바토침례교회)는 마지막으로 인권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지금이 중국내 탈북자들을 구할 때이다"라며 "세계 여러나라들이 우리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에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와 북한 동족의 해방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얻어 제3국으로 망명할 수 있도록 △그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북한 내에 하나님 주권이 하루 빨리 회복돼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했으며 북가주 각 지역 목회자가 참석해 함께 기도했다.

통곡기도회는 북가주 외에도 아리조나, 알칸사, LA, 미네소타, 사우스캐롤라이나, 샌디에고, 커넷티컷 뉴헤이븐, 마이애미, 플로리다 샌피터스버그, 아틀란타, 아이다호 보이즈, 시카고, 아이오와시티, 발티모어, 센찰스, 벨몬트타운, 세인루이스, 라스베가스, 캐나다 온타리오, 캘거리, 밴쿠버 등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