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금문교회(조은석 목사)가 오는 7월 6일부터 영어부(EM)사역을 시작한다. 금문교회는 그 동안 동시통역예배를 진행하며 쌓인 노하우와 인적자원, EM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2세 사역과 다민족 복음 전파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는 6일부터 새롭게 2세 사역을 감당하게 된 이기준 목사는 “EM 사역을 통해 1세가 가진 신앙의 전통을 2 세에게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EM이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다인종 다문화 학생들을 담을 수 있는 도구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금문교회 조은석 담임목사는 2세 사역을 시작하는 소감에 대해 “EM 사역이 2세만의 독립교회로 흐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1세와의 소통 단절이 우려되는 독립교회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조 목사는 “2세 사역 부흥의 원동력은 1세의 믿음 전승에 달려 있으며, 이는 1세와 2세가 공존하는 교회를 통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목사는 “기존의 EM교회는 목회가 성공하면 독립하는 추세가 많은데 궁극적 발전을 위해서는 연합해 가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한국의 1세가 가진 신앙유산과 미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목회자”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M 사역의 비전, 멀티컬쳐 미니스트리!

금문교회 EM 사역의 특징은 단순히 한인 2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멀티컬쳐미니스트리(Multi Culture Ministry)’다. 조 목사는 “다문화 속에 살아가는 2세들에게 한국인만 모여 있는 교회는 오히려 적응하기 힘든 어색한 곳이다. 2세를 담기 위해서는 한인뿐 아니라 다 인종을 품을 수 있는 목회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M목회를 맡은 이기준 목사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우리가 하는 사역이 IM(International Ministry)라고 생각한다”며, “IM 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 KM과 EM 이 공존 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EM을 통해 다민족 리더 자원을 키워내고 한인 2세와 모여 교제할 수 있는 베이스 캠프를 만드는 것이 금문교회의 EM 사역 방향”이라고 밝혔다.

금문교회는 그 동안 다민족을 대상으로 시티칼리지(CCSF)에서 바이블스터디를 해왔다. 다인종 다민족 교회로의 발전을 위한 기틀로 ‘다민족 바이블 스터디’로 정식 클럽을 등록했으며, 모임을 통해 다민족 사역에 기초를 다졌다. 금문교회는 성경공부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EM예배로 인도할 계획이다. 조은석 목사는 “성경공부 모임을 샌프란시스코 각 캠퍼스로 확장시켜 다인종 캠퍼스사역에 베이스 캠프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금문교회 영어부예배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드린다. 한편, 2세 사역에 발 맞추어 이번에 기공되는 금문교회 교육관은 2세 사역의 지평을 열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