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해 이산가족을 상봉한 미주 한인 이산가족 수가 6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한인이산가족 수가 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최소 3백여 명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을 방문해 가족 상봉했다고 지난 8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윤길상 회장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전했다.

윤 회장은 방송을 통해 “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상봉한 사람 가운데 여러 번 북한을 방문한 이들도 있다”며 “한번 방북에 드는 비용은 비행기 운임료와 체류비 등 3,000~5,000 달러가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북한 내 가족에게 줄 현금과 선물비용까지 포함하면 5천 달러 이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이산가족은 예전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방북을 신청을 꺼려하던 것과는 달리 높은 비용 부담과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선뜻 방북 신청을 하지 못한다고 재미동포전국연합회측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