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20대 한인이 경찰 총격에 숨져 인근 주민과 한인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1일 오후 2시경 한인 남성 조성만씨가 라하브라 소재 한인 운영 '세븐 골드 리커스토어'( 545 W. Wittier Bl.) 앞에서 경찰 총격을 받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건은 '무기를 든 용의자가 위티어와 워넛 불러바드 인근에 서성거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성만 씨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를 했고 조성만씨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손에 들고 있던 차량 장비를 흔들며 한발짝 움직이자 경찰은 김씨 가슴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사건은 인근 주민과 목격자에 의해 과잉진압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오렌지카운티 검찰과 경찰이 합동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접수된 용의자 인상착의와 당시 조성만씨 모습이 같았고 총격을 가하기 전 경고를 했기에 당시 상황으로선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건 실체 파악과 진실 규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성만씨는 기독교 집안 2남 중 막내고 평소 우울증을 앓던 장애자로 UCLA 미대를 졸업했으며 올 초 뉴욕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인 사회는 이같은 사건을 접하며 술렁이고 있으며, 과잉진압이라는 반응과 함께 사건 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