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제 17대 대통령선거가 19일 오후 6시 마무리 된 가운데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5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출구조사에서 당락예측이 벗어난 경우가 없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명박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KBS와 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벌인 결과 이명박 후보 예상 득표율은 50.3%로 나타났다. 2위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26.0%로 나타났으며, 3위는 이회창 후보로 13.5%에 그쳤다. 이 밖에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6.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9% 예상 득표율이 나왔다. 이 밖에 후보는 1% 미만으로 조사됐다.

SBS와 TNS미디어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51.3% 예상득표율로 과반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동영 후보 25.0%, 이회창 후보 13.8%, 문국현 후보 5.8%, 권영길 후보 3.0%, 이인제 후보 0.6% 순이었다.

현재 이명박 후보는 방송사별 출구조사가 19일 6시를 기해 일제히 발표되자 한나라당사 안에서 캠프 사람과 함께 환호하며 기쁨을 표했다. 현재 당사 주변에는 지지자 수백 명이 몰려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출구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윤곽이 드러나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교계 기구는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 17대 대통령선거 당락은 오후 9시를 기해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