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문서선교 활동을 시작한 지 16주년을 맞이하게 된 '빛과 사랑'. 2004년 11월호(196호)가 나올 때 까지 혼자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조국환 목사를 만났다.

어떤 동기로 이 사역을 시작하시게 되었습니까?

처음 이민 와서 영어 공부를 할 겸 신학교에 들어가서 한 강좌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하나 하나 듣게 된 것이 신학공부를 풀타임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공부를 마친 이후에 목사가 되겠다고 했더니 딸들과 아내가 극구 말렸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목사님들이 하시지 못한 일을 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빛과 사랑 이라는 책자를 냄으로서 문서선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4세에 신학공부를 시작하여 59세에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았고 60세에 "샬롬 문서선교회" 창립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는데 꼭 목사님에 대해 하는 말씀 같습니다."

(웃음)제가 이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 '꼭 10년만 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16주년을 맞게 되었고 이제 내년 3월이면 200호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20년만 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그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빛과 사랑이 나온 것인지요. 문서 사역이 혼자 하시기에는 쉽지 않으 셨을 것 같은데...

처음에 시작할 때는 어려웠었습니다. 한 2-3년 정도는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번 합본 해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어떤 이가 "목사님 다음 호도 합본이지요?"라고 말해서 아주 낯이 뜨거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하나님 은혜로 빛과 사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심하게 말하면 '이 빛과 사랑이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생각하고 제 생명을 걸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그리고 지금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지만 저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빛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복음만을 담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도 바쁜데 다른 것이 아닌 복음만을 싣고 이것을 통해 많은 이들이 쉼과 안식, 치유함을 얻길 원합니다.

이런 좋은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니 여기 저기서 은혜 받으신 분들이 도와주시고 물심 양면으로 힘을 주셔서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딱 필요한 만큼 채워 주십니다.
어느 복음 성가에 보면 "하루하루 살아요~"이런 구절이 있는데 저는 "한 달 한 달 살아요~"입니다. 한 달 한 달 하나님께서 필요한 만큼 채워주시니 남음도 없이 부족함도 없이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역을 통해서 하고싶으신 비젼이 있다면.

첫번째는 기독교 변증학을 통해 "왜 예수여야 하는가" "왜 기독교여야 하는가" 에 대해서 즉, 기독교의 유일성에 대해서 변증하고 싶습니다. 문서선교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들이 잘 이루어질 것입니다.
두번째는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을 하고 싶습니다. 이 두 가지가 앞으로의 이 문서선교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고 이 '빛과 사랑'의 방향성입니다.

또한 한 가지 더 있다면 얼마전에 했던 크리스찬 시화전등등의 행사등을 통해 기독교 문화 저변을 확대해서 문화를 통해 기독교의 정신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종합 예술 신학교육(Freedom Bible College내)을 통해 문화사역자들이 신학적으로 부족함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빛과 사랑'은 자그마한 소책자로 매월 발간된다. 48면 남짓한 지면을 통해서 이원상 목사의 성시를 통해 묵상하게 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선교 소식을 접하게 하고, 믿는 자들의 솔직하고 뜨거운 간증을 통해 은혜와 감동으로 나 자신의 신앙생활을 비추어보게 하며, 절기에는 때마다 그 절기의 뜻과 의미를 설명하여 올바른 개념을 심어주고, 새로운 찬양과 신간도서란으로 우리의 메말랐던 삶에 활력을 준다.

조국환 목사는 이민생활을 하면서 책 한권 읽을 여유도 없을 때에 그들에게 은혜와 치유함, 위로를 전하기 위해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뽑아서 이 책자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것이 하나 둘 씩 전해지면서 이 글을 통해 은혜와 위로를 받은 사람들이 간증도 보내오고 후원도 보내옴으로 오늘의 '빛과 사랑'이 만들어 진 것이다.
이제 내년이 되면 200호를 맞는다고 하는데 앞으로 20년만이 아니라 영원히 주의 빛과 사랑을 전해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