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가 지난 금요일 가주 내 전통결혼보호를 주장하며 “동성결혼법안” 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새로운 동성결혼 법안이 채택되면, 기존 결혼 정의인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 이 ‘두 사람의 결합’ 으로 바뀌며, 동성애자에게도 이성애자와 동등한 권익이 주어지게 된다. 이 법안에 대해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는 지난 2005년에도 비슷한 법안을 반대한 바 있다.

슈왈츠 제너거 주지사는 "최종결정은 최고법원에 달려있으며, 필요할 경우 Prop.22(남성과 여성 결합을 결혼으로 정의한 법안, 가주 내 효력발휘)를 바꿀 투표가 진행될 수도 있다" 고 언급했다.

동성애 권익단체 ‘평등 캘리포니아(Equality California)’ 디렉터 제프 코르스(Geoff Kors)는 “해마다 여론이 달라진다.” 라며, “Policy Institute California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0년 55% 가 동성결혼에 반대했으나, 지난 해 48 % 만이 반대입장을 밝혔다.” 고 설명했다. 또, 코르스 동성애 지지 그룹은 현재 캘리포니아 전 지역 [멀티-밀리언-달러 TV]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이는 중립적 입장을 띤 유권자를 동성애 지지 쪽으로 흔들고 있다.

전통결혼지지자는 지난 금요일 슈왈츠제네거 반대입장에 환영하지만, 몇 주 전 채택된 두가지 법안으로 혀를 찰 수 밖에 없다. 하나는 '교내 동성애, 트렌스젠더, 양성애 등 성 정체성 혼란 가진 학생에게 어떤 신앙. 도덕적 훈계를 금지' 한다는 내용의 SB 777 법안과, ‘학교 구역 내 차별적 행위 조사 과정’ 을 투입하는 AB 394 법안이다.

한편, 슈왈츠 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금요일 반대입장 메세지에서 “캘리포니아 주민은 성적 성향에 의해 차별 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동성결혼 이외 동성애 권리는 찬성해 일부 동성애 권익주의자의 ‘위선적’ 이란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