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권
(Photo : 기독일보) 안인권 목사.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보아도 말은 힘이 있다. 또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들을 보아도 말은 힘이 있다. 예수님은 "내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라고 하셨다. 성경은 '혀의 힘'을 강조하며 말이 단순히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힘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 속에는 어떤 힘이 있을까? 말은 사람을 치료하기도 하고 병들게도 한다. 말은 사람을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한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말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한다. 말 속에는 이와같은 힘이 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말 속에는 사람을 치료하고, 살리고, 흥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힘이 들어 있다. 그러나 반대로 타락한 말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죽게 하고, 망하게 하고, 불행하게 한다. <치료하는 말>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잠12:18)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15:4) 이 두 구절에 나오는 '양약'과 '온순한'은 히브리어로 같은 뜻의 단어다. '마르페'라고 하는 이 단어의 어원은 치료란 의미의 '라파'다. 우리에게는 여호와 라파, 곧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다. 말은 사람을 치료하기도 하고 병들게도 한다. 이것이 말의 힘이다. 말은 마음이 상한 것과 몸이 병든 것을 치료할 뿐 아니라 관계도 치료한다.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말은 곧 관계가 치료되었다는 말이다. 혹시 당신에게 치료 받아야 할 몸과 관계가 있다면 말로 치료해 보라. 치료하는 말은 어떤 말인가?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16:24) 선한 말이 치료한다. 선한 말은 어떤 말인가?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선한 말은 그것(마음)을 즐겁게 하느니라"(잠12:25)

'선한'은 히브리어로 '노암'이다. 이 단어에는 '기쁨을 주는, 아름다운, 친절한, 은혜스러운'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기쁨을 주는 말, 아름다운 말, 친절한 말, 은혜스러운 말이 선한 말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이런 말은 하라. 저런 말은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말이 선한 말이고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말이 악한 말이다. 선한 말 중에 '위로'가 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40:1)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4:18) 위로하는 말이 선한 말이다. 위로는 마음이 상한 자나 고통을 겪고 있는 자에게 해주는 따뜻한 말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 동시에 누군가는 우리의 위로가 필요하다. 위로받고 위로하며 사는 인생이 천국 백성이고, 상처주고 상처받는 인생은 지옥 백성이다. 위로받는 것도 시급하지만 위로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위로를 기다리는 것보다 위로하는 것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사66:13)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다(고후1: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다. 마음을 즐겁게 한다. 이것은 뼈에 양약이 된다. 양약이란 말은 치료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뼈는 육체를 가리키는 대명사이기도 하고 뼈 자체이기도 하다. 뼈가 하는 중요한 역할은 조혈 기능이다. 뼈는 피를 만드는 공장인 것이다. 선한 말은 바로 이 피를 만드는 공장인 뼈를 치료한다. 보고에 의하면 우리의 뼈는 눈 깜짝하는 순간에 120만 개의 적혈구를 만든다. 동시에 120만 개의 적혈구가 120일의 수명을 다하고 죽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늑골, 두개골, 척추에 있는 골수에서 피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이 뼈는 일평생 500Kg이상의 피를 만들어낸다.

이 피를 만드는 중요한 뼈에 특효약이 있다. 그것이 선한 말이다. 부작용도 없는 보약이다. 선한 말은 인류가 지금까지 사용한 약 중 가장 효과있는 명약이다. 잠언 15장 4절은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고 가르쳐 준다. 이 '온순한'의 의미는 '치료하는'이다. 치료하는 말은 생명나무라는 말이다. 생명나무는 창세기에 나오고 요한계시록에 나온다. 생명나무 실과를 먹으면 산다. 생명나무와 같은 말을 들으면 사람이 살아난다. 여러분은 말을 통해 상한 마음과 아픈 몸과 깨어진 관계가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가? 선한 말은 사람을 치료하지만 악한 말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병들게 하는 말에 대한 성경의 지적이 있다.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잠12:18)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시140:3) 함부로 하는 말, 독한 말, 날카로운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하고 몸을 상하게 한다. 당신은 말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몸이 상하고, 관계가 깨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말이 당신을 아프게 했는가?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늘 사려 깊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한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듣고도 마음이 상하지 않는 것이 능력이다. 마음이 상하는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예수를 믿는 자는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답이 있다. 치료의 말을 스스로에게 할 필요가 있다. 말씀을 묵상하며 악한 말이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생각을 영으로 바꾸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용서해야 한다. 용서하지 않으면 해독이 되지 않는다. 뱀에게 물렸을 때 신속하게 해독제를 주사하는 길만이 사는 길이다. 상대를 용서하면 상대의 죄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이 나의 상처까지 치료하신다. "애매히 고난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참으면 아름답다"고 했다. 말씀대로 생각을 바꾸면 오히려 복이 된다. 벌의 독이 적당히 처리하면 치료제 역할을 하는 것과 같다.